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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비즈니스 첫발 뗀 하이브, '초기 성적표' 나쁘지 않네


신선하고 재미있다 vs 지나친 상업화…팬 평가 엇갈려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 플랫폼으로 영역 확장에 나선 하이브가 소속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웹툰·웹소설로 본격적인 스토리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BTS를 주인공으로 한 웹툰 '세븐 페이츠: 착호'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사진은 '세븐 페이츠: 착호' 이미지.  [사진=네이버웹툰]
BTS를 주인공으로 한 웹툰 '세븐 페이츠: 착호'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사진은 '세븐 페이츠: 착호' 이미지. [사진=네이버웹툰]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와 네이버웹툰은 함께 방탄소년단(BTS)·엔하이픈·TXT(TOMORROW X TOGETHER) IP를 활용한 웹툰과 웹소설을 지난 15일부터 차례대로 공개했다.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 콘텐츠에 소속 아티스트를 캐스팅하는 방식이다.

지나친 상업화를 경계하는 팬들의 우려도 있었으나 초창기 반응은 나쁘지 않다. BTS IP를 활용한 '세븐 페이츠: 착호'의 웹툰과 웹소설 누적 조회수는 공개 이틀 만에 1천500만건을 돌파했다. 네이버웹툰 데이터 중 초반 지표 성과로는 역대 론칭작 가운데 최고치로 신기록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최상위 성적을 기록하며 호평받고 있다. 세븐 페이츠: 착호는 네이버웹툰의 영문 서비스 플랫폼 '웹툰'에서 실시간 화제의 신작 차트와 전체 장르 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세븐 페이츠: 착호 론칭 이후 네이버웹툰의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태국어 서비스의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하이픈 IP를 활용한 '다크문: 달의제단'과 TXT의 '별을 쫓는 소년'들 역시 실시간 화제의 신작 차트 순위권에 올랐다. 앞서 지난해 12월 콘텐츠 공개 전 사전 이벤트 공개된 티저의 평점이 2~3점대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과다. 당시 BTS 팬들은 "실망이 크다", "방탄소년단을 이용하지 말라"라며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다만 여전히 아티스트의 과도한 상업화를 우려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BTS나 엔하이픈, TXT의 IP를 차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콘텐츠라는 판단에서다. '콘텐츠와 아티스트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웹툰에 아티스트를 끼워 맞춰 홍보한 느낌'이라는 의견도 높은 공감대를 얻고 있다.

엇갈리는 팬 평가에도 시장에서는 하이브가 콘텐츠 비즈니스를 통해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콘텐츠를 넘어 미디어·게임 더 나아가 대체불가토큰(NFT)로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고 전망도 나온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P와 플랫폼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올해 콘텐츠와 플랫폼 사업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며 "웹툰 공개를 시작으로 게임 등 콘텐츠 사업 범위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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