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심형래, 트럼펫 실력 깜짝…"연주하면서 외로움 달래"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코미디언 심형래가 트럼펫 연주로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2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오늘은 가수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코미디언 심형래와 서정희, 성우 정형석, 문세윤, 오정연, 씨름선수 황찬섭 등이 출연해 흥과 끼를 발산했다.

오랜만에 KBS로 돌아온 심형래는 "개그맨으로 여기서 태어났다. 1987년에 여기서 코미디를 시작했다"라며 감개무량한 마음을 전했다.

'불후의 명곡'에 코미디언 심형래가 출연했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

이찬원은 "제가 김준현, 문세윤의 개그를 보며 자랐듯이 김준현은 심형래를 보고 자란거냐"고 물었다. 김준현은 "극에 영구 보러 갔다. 안 나오면 울었다. 셋까지 세면 '영구 없다'하고 나왔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웃었다.

심형래는 "당시 어린이가 뽑은 우상 3위에 올랐다. 세종대왕, 이순신 다음에 심형래가 있었고 에디슨, 퀴리부인 순이었다"라며 "살아있는 사람은 나뿐이다"라고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심형래는 이날 무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심형래는 크리스 토퍼슨의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를 선곡했다. 심형래는 "보여줄 것 확실하게 보여주자. 이렇게 진지하게 노래하는 건 처음이다"라고 긴장했다.

트럼펫 연주로 무대를 시작한 그는 진지한 모습으로 무대를 꾸몄다. 스크린에서는 심형래의 지난 시간이 펼쳐지며 추억을 자극했다.

김준현은 "(코미디언은) 박수 받고 무대가 끝난 뒤 공허함이 크다. 웃음을 주는 사람들은 모든 걸 쏟아내고 나에게 없는 것 같은 외로움과 책임감이 있다. 그럴 때 연주를 하면서 그 시간을 버텼다고 들었다. 본인은 쑥스러워서 말을 하지 못했지만 계속 음악으로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심형래는 "코미디를 가장 많이 했던 무대다. 몇 십년을 무대에 섰는데 이렇게 떨어보긴 처음이다. 아까 쓰러질 뻔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은 가수다' 특집은 문세윤이 우승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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