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순방 현지에서 조해주 선관위원 사의 수용


靑 "불필요한 논란 줄이기 위해 반려…일신상 이유로 재차 사의 표명"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이 7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04.06.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의 사의를 수용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이 이날 현지에서 조 위원의 사의 표명을 보고 받고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대통령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고, 신임 선관위원 임명 시 인사청문회 등 임명 절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기 위해 (문 대통령이) 조해주 위원의 사의를 반려했으나, 본인이 일신상의 이유로 재차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사의를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조 위원은 이날 선관위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오늘 저는 임명권자에게 다시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이것으로 저와 관련된 모든 상황이 종료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선관위 상임위원이 임기 3년이 끝나면 통상 선관위원직에서도 물러난 관례와 달리, 조 위원을 유임시키자 대선을 앞두고 중앙선관위의 중립성·공정성 논란이 확산한 것이다.

지난 2019년 1월25일 취임한 조 상임위원은 임기를 6개월 앞둔 지난해 7월 한 차례 사의를 표명했지만 반려된 바 있다.

이어 오는 24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최근 선관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지만, 문 대통령이 이를 다시 반려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따라 24일부터 상임위원직에서 비상임위원으로 선관위원직을 계속 수행하게 되자, 선관위에서 전례가 없던 일이라는 점에서 '인사 알박기' 논란이 일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편향적 충성심을 인정받아 임기 연장이라는 헌정사상 전례 없는 특혜를 누리는 것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조 상임위원은 임명 당시부터 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캠프 특보로 일했던 경력 등을 이유로 중립성 논란을 받아왔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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