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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논란 일파만파…'태종 이방원', 이번주 결방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인 '태종 이방원'이 23~24일 결방한다.

21일 KBS 1TV '태종 이방원' 측은 22~23일 방송되는 13, 14회를 결방한다고 전했다. 향후 방송 일정은 현재 논의 중이다.

태종 이방원 [사진=KBS]
태종 이방원 [사진=KBS]

앞서 '태종 이방원'은 동물 학대 논란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7회 방송에 등장한 이성계 낙마씬 촬영 일주일 후 말이 사망하는 사건이 결정적이었다. 특히 낙마씬 촬영 당시 제작진이 말의 앞 두다리를 와이어로 묶은 채 촬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수많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시청자들에게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 KBS인 만큼 충격파는 더욱 컸다.

이후 KBS 측은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21일 90여개 동물단체는 KBS와 '태종 이방원' 제작진을 상대로 동물보호법 위반 고발장을 제출했다. 시청자들은 KBS시청자청원게시판을 통해 드라마 폐지와 제작진 징계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하는 드라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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