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1위를 지키며 4라운드 팀 일정을 모두 마쳤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5-19)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로써 2연승으로 내달리며 15승 9패(승점46)로 1위를 지켰다. 반면 KB손해보험은 2위를 유지했으나 3연패를 당했고 12승 12패(승점41)이 됐다.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정지석이 각각 18, 15점씩을 올리며 힘을 냈다. 곽승석도 9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말리)가 두팀 합쳐 최다인 24점을 올렸으나 대한항공의 기세와 강력한 서브에 무릎을 꿇었다.
1세트가 승부처가 됐다. 대한항공은 패색이 짙던 1세트를 극적으로 뒤집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를 앞세워 세트 중반 이후 점수 차를 벌렸다. 18-11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정지석, 곽승석, 임동혁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해 18-18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스파이크로 19-18로 역전했고 정지석이 다시 한 번 서드 득점을 올려 20-18로 치고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시도한 공격이 번번히 막히면서 상대 추격 흐름을 끊지 못했다. 곽승석이 박진우가 시도한 속공을 블로킹으로 잡아 대한항공은 23-20을 만들었고 결국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치열했다. 대한항공이 도망가면 KB손해보험이 쫓아갔다. 대한항공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서브로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곽승석과 정지석이 연달아 서브 득점을 올려 16-12로 치고 나갔다.
KB손해보험이 한성정의 연속 득점으로 두 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스파이크에 이어 진지위 속공과 서브 에이스로 21-17로 다시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대한항공은 진성태의 속공이 점수로 연결돼 해당 세트도 따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트 초반부터 점수를 쌓았고 세트 중반 16-8까지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이후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대한항공은 상대 추격을 잘 뿌리치며 승수 하나와 승점3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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