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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대구 중남구 전략 공천설… 민심 폭발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준표 국민의 힘 국회의원(대구 수성을)의 특정인을 지칭한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략 공천설이 대구 민심을 뒤 흔들고 있다.

홍 의원의 차기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설이 무너질 정도.

홍준표 의원 [사진=홍준표 의원실]
홍준표 의원 [사진=홍준표 의원실]

2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등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합류를 둔 물밑 전제 조건으로 서울 종로와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전략 공천 제안이 알려지면서 홍 의원의 독선정치에 대한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대구지역 각종 SNS 상에는 홍 의원의 구태정치 야합밀실 정치라는 단어로 뒤덮히고 있다.

자칫 정권교체 열망이 강한 TK 민심 저변에 윤석열 역풍 바람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역정가는 일단 홍 의원의 윤석열 캠프 합류 조건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의 대구 중남구 전략 공천을 강하게 주문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정가에 나도는 홍 의원의 차기 대구시장 행보를 둔 일련의 청사진 시나리오가 사실화 되는 국면을 띤 탓이다.

정가에 퍼진 홍 의원의 청사진은 이진훈 전 청장의 중남구 국회의원 만들기 부터 시동을 건 후 홍 의원의 보좌관인 임형길씨의 중구청장 공천,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 고려대 동문후배인 3선 도전에 나선 권영진 대구시장을 설득,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보낸다는 시나리오다.

홍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19일 비회동만찬을 통해 첫 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이같은 가상 시나리오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A 부위원장은 "홍 의원의 성급함이 자신의 앞길을 망친 것 같다"면서 "홍 의원의 측근챙기기가 애틋해야 하지만 오히려 측근을 망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또 다른 부위원장은 "대구 민심을 일정부분 갖고 있던 지분이 빠져 나갈 정도로 홍 의원의 이번 합류 이면 조건은 대구지역 당심과 민심 모두 그를 비켜갈 정도"라며"큰 정치지도자로서 대구 국회의원으로서 대구민들의 자존심에 크게 생채기를 냈다"고 날을 세웠다.

문제는 홍 의원이 밀었던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다.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중이었던 이 전 청장은 대구시장과 중남구 국민의힘 공천까지도 홍 의원 역풍으로 날아갈 판이다.

이 전 청장은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이번 주말까지 기다려 볼 생각이다. 당당하게 경선을 통한 승부도 볼 것"이라며 "홍 의원의 담판을 가리는 성격에 토를 달고 싶지 않다. 측근을 제대로 잘 챙기는 의원으로 각인된데 대해 긍정적인 면도 많다"고 전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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