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핵관'(이재명 측 핵심 관계자)이 찾아왔다. 이재명 대선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알리며 "저는 컷오프 때도 탈당하지 않았다. '내 사전엔 탈당과 이혼은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달 동안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괴롭힌다. 참 많이 힘들게 한다"고 토로하며 "그러나 굴하지 않고 버티며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하루하루 꺾이는 무릎을 곧추 세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인생사 참 힘들다. 이러다 또 잘리겠지요. 아프다. 슬프다"면서 "당이 저를 버려도 저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 오히려 당을 위해 대선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저는 민주당을 사랑한다.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는다"고 거듭 말하면서 "어머니, 저 탈당해야 되느냐"고 물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후 정 의원을 비롯해 이 후보, 송영길 대표 등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불교계의 반발은 이어졌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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