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권 주택시장 '혼조세'…하락 지역 늘지만, 일부선 신고가 속출


안양·수원·광명·화성·고양·구리 하락 전환…성남 일대는 신고가 경신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경기권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지역들이 속속 발생하면서, 내림세에 진입한 지역들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거래절벽 현상과 시장 불확실성이 팽배해지는 가운데 경기권 지역 내에서도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도 두드러지면서 온도 차를 보인다.

14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10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전주 대비 0.03% 상승을 기록했다.

경기도 매매변동률을 살펴보면 안양 동안구(-0.25%), 수원 영통구(-0.05%), 수원 권선구(-0.04%), 광명(-0.03%), 화성(-0.03%), 고양 일산서구(-0.02%), 구리(-0.02%) 등 하락한 지역이 다수 발생했다.

서울 도심 주택단지 전경. [사진=김성진 기자]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지역들이 경기권에서 늘어나는 추세지만, 신고가를 갈아치운 단지들도 있어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 성남 수정구 일원에 있는 '위례자이' 전용 121.80㎡는 지난달 24억5천500만원(4층)에 거래됐다. 단지의 신고가에 해당한다. 동일면적대 매물은 1년 전인 지난 2020년 12월 20억9천만원(6층), 같은 해 2월 17억원(4층)에 팔렸다.

약 3년 전인 지난 2019년 2월에는 전용 121.80㎡가 15억원(8층)에 실거래 완료됐다. 지난달 거래된 매물은 지난 2020년 2월 거래된 매물과 같은 층수로 약 7억원 올랐다.

경기 성남 분당구 일원 '분당파크뷰' 전용 84.99㎡는 이달 신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면적대 매물은 지난 6일 18억8천만원(20층)에 거래가 완료됐다. 동일면적대 매물은 지난해 16억1천만원(22층)~18억원(22층)에 모두 6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6월 18억원대에 처음 진입한 이후 올해 신고가가 손바뀜했다. 2년 전인 지난 2020년에는 13억4천만원(9층)~16억7천만원(12층)에 팔렸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최근 아파트 입주가 이어진 안양, 성남, 하남 등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 전환된 지역들이 발생했다"며 "한동안 거래 침체가 계속되면서 상승 폭이 축소되거나 하락하는 지역들이 속속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선거를 앞두고 정비사업 활성화, 광역교통망 개발 등 공약이 발표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등 주택시장의 혼조세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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