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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서 1승 6패…패배가 익숙해진 한국전력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시즌 초반 선두권을 달리던 기세는 점차 잊혀지고 있다.

한국전력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1-3(18-25 25-18 19-25 17-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전력은 3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7경기 성적은 1승 6패로 저조하다. 이 기간 챙긴 승점은 4에 불과하다.

한국전력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한국전력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한국전력(승점 31)은 2라운드를 1위로 마치며 시즌 초반 순항했다. 그러나 지금은 최하위 삼성화재(승점 26)에 승점 5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의 기복 있는 경기력이 고민인 한국전력이다. 다우디는 이날 7득점, 공격 성공률 38.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7일 우리카드전에서 14점, 38.2%에 머물렀던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다우디가 흔들릴 때 베테랑 공격수 박철우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지만 이마저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공격 대부분의 지표에서도 한국전력은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블로킹(세트당 2.679개)에서만 1위에 올랐을 뿐, 공격 종합(7위), 득점, 오픈, 서브(이상 6위) 등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확실한 주전 세터가 없다는 점도 한국전력의 고민 중 하나다. 시즌 초반은 황동일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안정감에서 문제를 드러내면서 최근에는 김광국이 기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에서 부족함을 보였다. 공격수들과의 호흡 역시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1~2라운드를 기분 좋게 보낸 이후 힘겨운 3~4라운드를 경험하고 있는 한국전력.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의 경기력이라면 이들의 시즌을 생각보다 일찍 마감될지도 모른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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