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동네방네]주한 英 대사가 찾는 '추억박물관'


경북 안동시, 폐교 리모델링…지역 독지가 합작품

[아이뉴스24 채봉완 기자] 경상북도 안동시는 지역의 폐교 두 곳이 생활문화가 살아있는 추억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6년 도청 신도시에 풍천풍서초등학교가 개교하면서 폐교된 풍서초등학교는 안동역사문화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안동중학교 와룡분교도 2018년 교문을 닫았으나 20세기 다양한 추억을 선사하는 ‘추억박물관’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예전 안동중학교 와룡분교에 세워진 안동추억박물관 내부. [사진=안동시]

안동역사문화박물관은 향토사학자 권영호(70)씨가 사재를 털어 2019년 문을 열었다. 40여 년 간 향토자료를 수집해 1998년 하회마을 입구에서 유교문화전시관을 운영해오다 폐교를 임대해 옮겼다.

폐교된 교실은 리모델링해 1층과 2층 10개 교실을 전시실과 수장고로 꾸몄다. 여기에 조선시대부터 1970년대까지 고문서류와 전적류, 민속자료, 근·현대 자료, 초등 교육자료 등 수 만점을 주제별로 전시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내외가 이곳을 찾기도 했다.

와룡면 지내리 옛 안동중학교 와룡분교에 소재한 안동추억박물관도 20대부터 70대까지 추억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서울 동일여고에서 40여년 교편을 잡다 퇴직 후 고향의 폐교를 임대해 박물관을 개관한 최남도(68)씨의 열정도 남다르다. 40여 년간 수집한 수 만점의 20세기 생활유물들이 21세기에 이르러 색다른 추억거리가 되고 있다.

오래된 전화기와 색 바랜 전화번호부, 아직도 눈에 선한 2G폰과 비디오 테잎, LP판,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오래된 금복주 소주병 등이 세월의 흐름을 되새기게 한다.

또 라디오와 타자기, 여닫이가 있는 TV, 50∼70년대 교과서, 장난감, 딱지, 가전제품 등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생활유물들이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모든 전시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구=채봉완 기자(chbw271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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