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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에 통했다"…'더 프리스타일'로 'LG 스탠바이미'에 반격 나선 삼성


사전 예판 첫날부터 국내서 완판·북미서도 '인기'…LG, 해외 시장 공략 '맞불'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지난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야심작 '더 프리스타일(The Freestyle)'이 예약 판매 첫날부터 완판 행진을 벌이고 있다. MZ 세대를 겨냥해 내놓은 이 제품이 초반부터 흥행몰이에 나서면서 같은 층을 공략하고 있는 'LG 스탠바이미'를 판매 중인 LG전자에도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사진=삼성전자]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삼성닷컴, 무신사에서 '더 프리스타일' 사전 예약을 진행한 결과, 각각 준비된 수량 100대가 모두 판매됐다. 삼성닷컴에선 오는 20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준비했던 수량이 40분 만에 완판됐다. 무신사 역시 1시간여 만에 예약이 끝났다.

'더 프리스타일'은 공간에 구애 받지 않는 포터블 스크린으로, 180도까지 자유자재로 회전해 벽, 천장, 바닥 등 다양한 공간에서 원하는 각도로 비춰 사용할 수 있다. 최대 100형(대각선 254cm) 크기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으며, 제품 무게는 830g으로 가벼워 휴대하기도 좋다.

또 프로젝터 화면 왜곡을 자동 보정해주는 '오토 키스톤' 기능을 비롯해 프로젝터 위치에 따라 수평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오토 레벨링', 초점을 알아서 조정하는 '오토 포커스' 기능이 탑재돼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준다. 와이파이(무선인터넷)만 연결하면 별도 기기 없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CES 2022 행사장 내 전시된 삼성전자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로 식탁 위를 연출한 모습 [사진=장유미 기자]
CES 2022 행사장 내 전시된 삼성전자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로 식탁 위를 연출한 모습 [사진=장유미 기자]

여기에 주 고객층인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성향에 맞춰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지 않을 때는 블루투스·AI 스피커 무드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E26 규격 전등 소켓에 연결할 경우에는 테이블 위나 바닥에도 스크린을 비춰 활용해 볼 수 있지만, 소켓은 북미 시장에만 우선 출시된다.

국내에선 이달 말 공식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출고가 기준 119만원이다. 예약 판매 기간 구입할 경우 삼성전자는 티빙 스탠다드 2년 이용권, 더 프리스타일 전용 캐리어, 전용 배터리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오는 3월 말까지 신라스테이와 함께 객실에서 더 프리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에도 11번가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등에서 오는 20일까지 순차적으로 사전 예약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간 북미 지역에서도 여러 유통 채널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분위기로 볼 때 '더 프리스타일'의 초기 반응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LG전자 모델이 LG 스탠바이미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모델이 LG 스탠바이미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처럼 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이 초반부터 흥행하자 'LG 스탠바이미'로 MZ세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LG전자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LG 스탠바이미'는 LG TV에서 이용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집 안 원하는 장소로 간편하게 이동해가며 시청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셉트가 나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려는 수요와 맞아 떨어지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국내에 첫 출시된 후 여러 유통 채널에서 완판 행진이 이어진 한편,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미디어)에선 구매 인증샷을 올리는 이들이 등장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LG전자는 지난해 12월 말 경북 구미에 있는 'LG 스탠바이미'의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월 생산량을 출시 초기와 비교해 3배 가까이 늘렸다. 또 국내를 넘어 홍콩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판매를 본격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LG 스탠바이미'가 품귀 현상을 빚었던 이유는 모바일과 연동될 뿐 아니라 휴대성·이동성을 갖춘 덕분"이라며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더 프리스타일' 역시 이 같은 장점에 야외에서도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실용성을 추구하는 MZ세대에서 'LG 스탠바이미'보다 더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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