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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의 심근경색 사망률…혈당 높을 때 2.6배↑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관련 연구결과 내놓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당뇨병은 합병증이 무서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혈당이 조금 높거나 낮더라도 당장 큰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합병증 예방에 소홀해지기 쉽다. 당뇨병은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최근 당뇨병을 앓고 있는 국내 급성심근경색 환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당화혈색소 6.5% 초과~7% 이하 구간의 사망률이 가장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추은호 교수(순환기내과, 교신저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최익준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국내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과 전남대병원에서 심혈관 중재시술(PCI)을 시행한 급성심근경색(AMI) 환자 1만719명 중 당뇨병을 동반하고 당화혈색소를 3번 이상 측정한 1천384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3개월 동안 평균적 혈당조절 상태를 반영하는 당화혈색소 수치와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심근경색 환자의 약 38%(4,093명)가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었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추은호 교수(왼쪽),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최익준 교수. [사진=서울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추은호 교수(왼쪽),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최익준 교수. [사진=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은 분석대상 환자를 당화혈색소 수치에 따라 6.5% 이하, 6.5% 초과~7% 이하, 7% 초과~7.5% 이하, 7.5% 초과~8% 이하, 8% 초과 등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평균 6.2년 동안 추적관찰 한 결과, 평균 당화혈색소가 6.5% 초과~7% 이하 그룹의 예후가 가장 좋았다. 당화혈색소 6.5% 이하 그룹은 대조군(6.5% 초과~7% 이하 그룹)과 비교했을 때 사망률이 2.2배, 8% 초과 그룹은 사망률이 2.6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경향은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에서 통계적으로 더 유의하게 나타났다.

추은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화혈색소 치료 목표치 구간의 사망률이 낮은 경향성이 강하게 나타나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며 “혈당을 너무 낮출 경우 저혈당의 위험성이 있어 특히 65세 이상인 노인 환자들은 혈당 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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