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 "테슬라와의 경쟁 환영…현대차 지원 긍정적"


"현대차와 상호 작업 하고 있고…미국 정부 로봇 규제에 대비"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테슬라와의 경쟁을 환영한다는 입장과 함께 정의선 회장의 많은 지원과 관심이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은 4일(현지시간) 'CES 2022'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레이버트 회장은 "현대차와 굉장히 많은 상호 작업을 하고 있고, 현대차의 강점은 R&D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과 생산을 하거나 대량 양산을 하는 데 제조 역량이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대차와의 협력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의선 회장의 높은 관심이 보스턴다이내믹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 레이버트 보스턱다이내믹스 회장이 4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 'CES 2022'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레이버트 회장은 "현대차는 굉장히 큰 회사이고 어느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협업을 할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현대차 양쪽 모두 굉장히 협업에 열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6개월 지났을 뿐이다. 이미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니 내년이나 내후년쯤에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의선 회장의 소통과 지원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에도 긍정적인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를 비롯해 다양한 업체들이 인간형 로봇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레이버트 회장은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같은 분야에서도 잘 해낸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며 "업계에 들어와서 경쟁을 활발하게 한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를 만드는 작업을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테슬라가 얼마나 빨리 우리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고 재밌다. 만약 내년에 한다고 하면 굉장히 쇼킹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전세계에서 인간 신체와 가장 유사한 모습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인간형 로봇이다. 총 28개의 유압 동력 관절을 통해 인간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하며, 이동과 스테레오, 감지 센서를 통해 복잡한 지형에서도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레이버트 회장은 '인간형 로봇이 꼭 필요하냐'는 지적에 대해 "로봇을 개발할 때 사람들을 돕는 것, 어떻게 잘 도울 수 있는가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어떻게 로봇들이 사람들에게 우호적으로 친근하게 보일 수 있는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레이버트 회장은 향후 미국 정부의 로봇에 대한 규제와 관련해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레이버트 회장은 "비행기라든지, 자동차라든지 오래된 산업 같은 경우 기존에 규제가 이미 강력하게 많이 있었다"며 "반면 로봇은 새로운 산업이다 보니 규제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미국 내 대관을 담당하는 직원을 뽑는 채용을 진행했다"며 "미국 정부가 로봇에 관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고민하기 위해서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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