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 네이버 새해 첫 투자 '메타버스'…P2E만 대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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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편화된 현재 미디어 거버넌스 구조로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변화에 능동적인 대응이 불가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조은수 기자]

◆ 미디어 거버넌스, 부처 '입법· 관할권 확보' 경쟁…개선·혁신 없다

파편화된 현재 미디어 거버넌스 구조로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변화에 능동적인 대응이 불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지원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고 유료방송 구조 개편은 더디기만 하며, 콘텐츠 대가 갈등의 효율적인 중재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으로 글로벌 사업자에 대한 규제는 공백 상태다.

5일 관련 업계와 학계는 현행 미디어 거버넌스 구조의 한계를 지적하고 '미디어 거버넌스 통합'과 '미디어 콘트롤 타워'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미디어 정책을 담당하는 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다. 과기정통부는 '방송·통신의 융합·진흥 및 전파관리'업무를 수행하고 문체부는 '영상·광고' 방통위는 '방송광고·편성·채널정책·방송통신시장조사·방송통신이용자보호·시청자권익증진·인터넷윤리' 등을 담당한다.

그러나 이런 거버넌스 구조는 한계에 봉착했다. 각 부처가 추구해야 할 사회적 가치는 명확히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주요 미디어 현안에 대한 정책 개선 지체와 관할권 확보를 위한 충돌만 가시화되고 있다.

미디어 거버넌스의 구조적 한계에 따라 제도개선이 지연되자, 현장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온다.

특히 사업 초창기부터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 글로벌 공룡과 경쟁에 내던져진 국내 OTT는 산발적 법안 마련에 정책이 갈팡질팡하자 정부를 향해 비판을 날을 세웠다.

과기정통부와 문체부, 방통위는 각각 OTT를 소관 법령에 포섭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거나, 준비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전기통신사업법 상 특수유형의 부가통신사업자, 문체부는 영상진흥기본법 상 온라인영상콘텐츠제공사업자, 방통위는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을 마련 중이다.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기존 SI(시스템통합) 사업보다 클라우드, 디지털 플랫폼 등 DX 신사업을 강조했다. [사진=픽사베이]

◆ IT서비스, 올해도 DX가속…SI보다 신사업 강조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디지털전환(DX)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기존 SI(시스템통합) 사업보다 클라우드, 디지털 플랫폼, 메타버스 등 DX 신사업을 강조했다.

박성하 SK C&C 사장은 지난 3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BM) 전환의 가시적 성과 창출로 파이낸셜 스토리의 성공적 실행에 대한 대내외 신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SK C&C의 디지털 통합 플랫폼과 산업별 솔루션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역량 강화와 함께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등 디지털 애셋(Digital Asset) 기반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수준 향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SK C&C는 대외 평가기관들로부터 우수한 ESG 경영관리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며 "고객이 RE100(기업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과 넷 제로(Net Zero)를 위해 기존 BM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지난 4일 임직원 대상 신년 메시지에서 "LG CNS는 클라우드, 금융IT, 물류최적화 등에서 국내 DX 선도기업으로 자리 매김했다"면서, "이제부터는 실질적 성장을 보다 가속화하고, 고객이 신뢰하고 인정하는 '디지털 성장 파트너'로 도약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DX 가속화 ▲사업구조·모델 혁신 ▲고객가치 혁신 등을 제시했다. 그는 "DX 전문역량 기반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 플랫폼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업 비중을 본격적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면서, "고객에게 새로운 DX 경험을 제시함으로써 시장이 인정하는 일등 사업을 창출함은 물론, 관행을 탈피하고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ICT는 올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로봇 등 미래 신성장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정덕균 포스코ICT 사장은 지난 연말 보낸 신년 경영 메시지를 통해 "올해에는 전략사업인 스마트팩토리는 더욱 진화·발전시켜 제철소에서 그룹사와 대외로 속도감 있게 확산하고, 미래 성장사업인 스마트물류, 환경·안전, 로봇 분야에서는 조기에 가시적인 성공모델을 만들어 안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네이버제트가 제페토 내 콘텐츠 생태계 강화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수의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사진은 제페토 관련 이미지. [사진=네이버]

◆네이버, 새해 첫 투자 '메타버스' 찜

네이버가 올해 첫 투자처로 '메타버스'를 선택했다. 게임부터 블록체인 등 다양한 콘텐츠 생태계를 확보해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제트는 약 47억5천만원을 투자해 홍콩 현지 법인(네이버Z 리미티드)을 설립한다. 네이버제트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의 손자회사다.

게임 개발사 루노소프트와 합작 설립한 법인 '피노키오' 지분 33.33%의 인수 계획도 발표했다. 루노소프트는 '디즈니 틀린그림찾기', '프렌드젬'으로 유명한 모바일 캐주얼게임 전문 개발사다.

싱가포르 블록체인 개발사와 국내 가상인간 전문 개발사인 하데레크와 페르소나스페이스에도 각각 10억원, 10억680만원을 투자한다. 네이버제트는 이번 투자로 각각 2%, 5.29%의 지분을 확보한다. 회사 측은 투자 목적으로 "전략적 사업 시너지 강화"를 들었다.

이번 투자는 콘텐츠 생태계 확대로 이용자의 제페토 체류 시간 증가와 동시에 글로벌 공략 강화 차원이다.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생태계를 확보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제페토 서비스 자체가 이용자 90% 이상이 해외 이용자인 글로벌 서비스인 점을 고려해, 북미·아시아 거점을 마련해 제페토의 글로벌 이용자 확보 및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콘텐츠 생태계 강화로 수익모델도 강화한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수익구조 등을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제페토는 '제페토 스튜디오', 유명 지식재산권(IP) 사업자와의 제휴 등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해외 바라보는 '네카오'…리더십 교체 속 글로벌 확장 '시동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나란히 '글로벌'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사업을 더욱 확장함으로써 '내수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침 양사 모두 오는 3월부터 새로운 대표 체제를 앞두고 있어, 신임 대표의 글로벌 시장 공략 역량이 중요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커머스와 메타버스, 카카오는 블록체인을 글로벌 시장 공략의 중심으로 내세웠다. 여기에 양사 모두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더욱 힘쓰며 웹툰·웹소설 분야에서 경쟁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네이버는 우선 온라인 쇼핑 플랫폼 '스마트스토어'의 일본 진출을 본격화한다.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재팬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제페토'와 '아크버스'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메타버스와 밀접히 연결된 '디지털 트윈' 역시 일본에서 처음 글로벌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에 맞서 카카오는 블록체인 사업에 중점을 두고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일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그간 그라운드X가 담당하던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개발을 카카오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크러스트'로 이관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클레이튼' 관련 사업을 해외 법인으로 이전한 것은 카카오가 '클레이튼'의 글로벌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해외에서 다소 부족한 '클레이튼'의 인지도를 끌어올림으로써 블록체인 사업을 더욱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앞으로 클레이튼은 크러스트 내 조직으로 운영된다. 싱가포르 기반의 클레이튼 재단과 함께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생태계 확대에 주력한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언디셈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P2E만 대세 아냐…2022년 달굴 신작들

새해 벽두부터 게임 시장을 달굴 기대작들이 속속 게임팬들을 찾아간다. 지난해 숨을 고르던 게임사들이 심혈을 기울여 내놓는 게임들이 베일을 벗는 만큼 국내 판도에 큰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라인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일제히 신작 출시 행보에 돌입했다. P2E 게임이 대두되는 가운데 기존 게임 시장을 노리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2022년 게임 시장 포문을 여는 곳은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다. 이 회사는 니즈게임즈(대표 구인영)가 개발 중인 모바일-PC 멀티플랫폼 게임 '언디셈버'를 오는 13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넥슨(대표 이정헌)의 기대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도 1분기 중 국내 팬들을 찾는다. 네오플(대표 노정환)이 개발 중인 던파 모바일은 간판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바탕으로 한 액션 RPG다. 지난해 두문불출했던 넥슨이 간만에 내놓는 기대작이라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도 간판 지식재산권(IP)인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12월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룬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성공으로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보낸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은 올해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로 흥행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는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을 이어받은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빅픽처, 스마일게이트로부터 'WCG' 인수

빅픽처인터렉티브(대표 송광준)는 글로벌 e스포츠 페스티벌인 WCG를 스마일게이트홀딩스(대표 성준호)로부터 인수했다고 5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메타버스, 빅데이터, 플랫폼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e스포츠 시장 상황에 맞는 새로운 e스포츠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만간 WCG의 새로운 운영방식과 방향성에 대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빅픽처는 스마일게이트가 보유하고 있었던 WCG의 지분을 모두 인수해 WCG브랜드 및 WCG의 경영권을 100% 확보하게 됐다. 또한 WCG를 새로운 e스포츠 브랜드로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스마일게이트는 빅픽처와 후원 계약을 맺고 후원사로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빅픽처는 이번 WCG 인수를 통해 자사 온라인 e스포츠 플랫폼(LVUP.GG) 및 e스포츠 데이터 서비스(DAK.GG), 온오프라인 문화 콘텐츠 제작 역량(엠스톰)과의 시너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WCG는 2000년 출범해 '게임, 그 이상: BEYOND THE GAME'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e스포츠 게이머들의 축제로 올해로 21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2008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WCG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단일 e스포츠 대회 최대 참가자(150만명)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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