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에 이어 또 다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프랑스 지역에서 발견됐다. 이번엔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46개의 돌연변이 인자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마르세유 IHU 지중해 감염연구센터 연구진은 지난달 29일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이 변이를 'B.1.640.2'로 명명하고, 해당 변이 바이러스는 돌연변이 46개, 유전자 결핍 37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앞선 오미크론 사례처럼 이번 변이도 많은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어 다른 변이보다 코로나19 백신을 무력화 하고 높은 전염력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연구진은 특히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변이가 기존 코로나19 백신에 더 강한 저항력을 갖는 것으로 추정되는 'E484K' 돌연변이, 전염력을 높이는 것으로 파악되는 'N501Y'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변이의 위험성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다른 바이러스들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존재하지만, 이들 변이 바이러스가 모두 델타 변이나 오미크론 변이처럼 위험한 것은 아니다.
프랑스 현지 외신들은 이 변이가 현재 우세종인 오미크론 변이를 밀어내고 확산세를 키울지는 미지수라면서도 해당 변이의 위험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새로 발견된 'B.1.640.2' 변이가 아직 프랑스 이외 지역에선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급속한 변이 확산 등의 정황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새 변이 바이러스에 처음으로 감염된 것이 확인된 환자가 진단 사흘 전 아프리카 카메룬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변이 역시 진원인 아프리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진은 최초 감염자가 백신 접종자였으며, 확진 전에 가벼운 호흡기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프랑스 마르세유 근처에 거주하는 12명 정도가 이 새로운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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