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로 인한 하지방사통 환자…한의통합치료와 동작침법 효과 확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관련 논문 발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환자는 요통을 가장 먼저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통 외에도 다리 통증과 저림 등이 느껴지는 하지방사통도 허리디스크의 주요 증상이다. 이는 요추 주변 신경이 하반신과 연결돼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허리디스크는 체중 부하와 운동 범위가 가장 많은 요추(허리뼈) 4번과 5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탈출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제자리를 벗어난 디스크는 엉덩이부터 다리 앞쪽 부위의 감각과 대퇴사두근(허벅지 앞쪽 근육)의 운동을 주관하는 4번 요추 신경이나 다리 바깥 부위, 발등, 엄지발가락 감각 등과 관련이 있는 5번 요추 신경 등을 압박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극심한 요통과 함께 다리 통증, 저림이 심해져 걷기 등 일상생활이 버거워진다.

한의학에서는 동작침법(MSAT)을 활용한다. 동작침법은 한의사가 통증과 관련된 경혈에 침을 놓은 상태에서 환자의 수동적·능동적 움직임을 유도해 통증을 단기간에 줄여주는 응급침술이다.

한의통합치료와 동작침법을 받은 환자군의 하지방사통이 이른 시점(3일차)에 개선됐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통증 분야 국제 학술지인 ‘PAIN’에 관련 연구논문을 게재해 급성요통 치료에 있어 동작침법의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최근 허리디스크로 인한 하지방사통 치료에 있어 동작침법의 효과 정도를 구체적으로 밝혀낸 연구논문을 추가 발표했다. 허리디스크 하지방사통 환자에게 한의통합치료와 동작침법을 병행한 결과 이른 시점에 통증이 줄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노제헌 한의사 연구팀은 2018년 7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허리디스크로 대전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해 하지방사통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먼저 척추 통증의 기타 원인이 될 수 있는 악성종양 및 염증성 척추염 환자와 치료 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3주 내 허리디스크 관련 수술·시술을 받은 환자, 기타 신경학적 증상을 가진 환자 등을 제외해 총 40명을 최종 대상자로 선정했다.

한의통합치료만 받은 환자의 요통 숫자평가척도(Numeric Rating Scale, NRS)는 치료 전 6.65에서 중간 정도의 통증인 5 수준으로 떨어졌다. 동작침법을 추가로 받은 환자들의 경우 4.1로 감소했다.

이 밖에도 연구팀은 동작침법 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허리 기능장애지수를 측정하는 ODI(Oswestry disability index) 지수와 건강 관련 삶의 질 측정을 위해 개발된 EQ-5D(EuroQol-5 Dimension) 지표 변화도 살펴봤다. 그 결과 치료 후 두 군 모두 모든 지표에서 긍정적 변화가 확인됐다. 치료 만족도도 높았다. 치료 후 참여자의 85% 이상이 호전됐다고 답했다.

노제헌 대전자생한방병원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객관적 효과가 입증된 한의통합치료에 고관절 동작침법을 더하면 허리디스크 환자의 하지방사통을 보다 효과적이고 빠르게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연구를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 두 치료법이 동시에 적극 활용된다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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