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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일부 불확실성 해소에 추가 상승…디커플링은 주의


코스피 2950~3100선 전망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추가 상승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내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으며 기업이익의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연구소 데이터 발표로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미국 사회복지 예산안의 연내 통과가 불투명하고, 미국 금리 상승 가능성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긴장감에 따른 천연가스 수급 우려 등도 지수 하락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는 2950~3100선을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는 2950~3100선을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2950~3100선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연말 미국 소비는 지난해 8.2%, 과거 5년 평균 4.4% 및 기존 전망치인 8.5%~10.5%를 상회하는 11.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의 견조한 수요가 재차 확인되며, 내년 상반기 재고 재축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한 약 2조달러(약 2천400조원) 규모의 사회복지 및 기후 예산안 통과가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은 변수로 지목된다.

김 연구원은 "오는 24일 이전을 목표로 했던 예산안 협상은 자녀세액 공제혜택(Child Tax Credit·지난해 3월 시작해 올해 만료)에 대한 행정부와 조 맨신 의원 간의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며 "상원 민주당 위원장 척 슈머는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정치권 협의 난항은 여론 악화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연내 통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나, 크리스마스 이전 협상 완료까지는 시한이 촉박하다"고 내다봤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한 변수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성향을 공식화했음에도 금융시장이 이를 이미 반영하며 안도랠리를 시현한 점에 비춰 본다면 지금보다 연준이 더욱 매파적으로 선회하지 않는 한 금융시장 스트레스가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국내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미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지속되는지 여부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디커플링 혹은 동조화 가능성에 대한 판단은 달러 방향성, 어닝 턴어라운드 가능성과 중국 정부 정책 기조 등에 있다"며 "우선 테이퍼링 가속화는 극단적 유동성 확대에 수혜를 많이 받은 자산, 펀더멘털이 약한 국가, 이머징 국가, 선진국 순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최근 달러는 오미크론 리스크가 더 확대된 유럽에 대한 상대적 강세 효과가 작용했고, 미국 외 지역의 경기가 동반 개선 시 머니무브를 유발할 정도로 달러 강세를 유발하진 않을 것"이라며 "최근 국내 수출, 중국 경기 하방지지 정책 기조 등을 감안하면 디커플링 탈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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