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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4천774억원 투입 중소기업 탄소중립 대응 지원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4천744억원을 내년도 탄소중립 예산에 투입해 10대 고탄소 업종을 중심으로 약 2천500개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대응을 지원하기로 했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공정혁신, 신기술 개발, 사업전환 등 기업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지원대상을 매년 10%씩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탄소중립을 중소벤처기업 도약의 새로운 기회로 삼아 2025년까지 그린유니콘 1개, 예비유니콘 3개, 아기유니콘 10개 등을 발굴·육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중기부는 15일 '4대 추진전략, 16개 세부과제'를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 탄소중립 대응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 탄소중립 대응 지원방안. 4대 추진전략 및 16개 세부과제. [사진=중기부]
중소벤처기업 탄소중립 대응 지원방안. 4대 추진전략 및 16개 세부과제. [사진=중기부]

중기부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산업부문 배출량의 약 30%, 국가 전체 배출량의 약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중소기업의 81%가 탄소중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지만, 여전히 56%가 탄소중립에 대한 준비계획이 전혀 없고, 인식도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고탄소 상위 5대 업종이 총배출량의 94%를 차지하는 대·중견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은 상위 10대 업종이 83%를 차지하는 등 고탄소 업종이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기업 수도 많아 대·중견기업과 차별화되는 접근이 필요하다.

중기부 추진전략의 세부내용을 보면 우선 탄소중립 선도모델 개발에 내년 50억원을 투입한다. 10개 고탄소 업종 중심으로 기업별로 2년간 최대 20억원을 지원해 업종 내에서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저탄소 신기술 모범사례를 개발하고 이를 해당 업종에 보급·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한 ’25년까지 탄소저감 가능성이 높은 4천개 제조 소기업을 대상으로 저탄소 경영전환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고 넷제로(Net-Zero) 정책자금 융자(1천200억원)와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 보급과 함께, 탄소중립을 선언한 대기업의 공급망에 포함된 협력사 등 저탄소 공정전환이 시급한 중소기업의 저탄소 설비투자도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50개사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내년에 시작한다.

그린분야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해서는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개사 발굴(3년간 최대 30억원 지원), 그린뉴딜펀드 1천억원 추가 조성, 지역뉴딜벤처펀드 조성 등을 추진하며, 중소기업에 특화된 그린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해 8년간 8천44억원을 투입하는 '중소벤처기업 저탄소 생태계 구축 기술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도 추진한다.

그린뉴딜 분야 창업기업에 연구개발(R&D)·사업화를 2년간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하는 '창업성장 연구개발' 사업 지원규모를 올해 24억원(20개)에서 내년에는 156억원(126개)로 대폭 늘리고, 탄소중립 관련 규제자유특구를 현재 15개에서 ’25년 총 2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탄소중립 지원 거버넌스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기업 탄소중립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탈탄소경영 혁신 촉진을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을 추진하고, 중소기업 탄소중립 통계·정보체계를 구축하며, 민간·지역 중심의 '중소기업 탄소중립 지원 위원회'설치를 추진한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그동안 많은 중소기업들이 탄소중립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느껴 왔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대책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발적 탄소감축을 촉진하고 그린분야 유망기업 육성 및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해 탄소중립을 우리 중소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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