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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삼성 인사] 10년 만의 가전·폰 통합…한종희標 '통합 시너지' 기대


한종희 사장→부회장 승진…CE·IM 통합 세트부문장 겸직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안정 속 변화'를 택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대표이사 3명을 전격 교체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한종희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전사 차원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라는 특명을 받게 됐다.

삼성전자는 7일 단행한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가전(CE), 스마트폰(IM), 반도체(DS) 부문장을 전격 교체하고, CE, IM 부문을 통합한 세트사업 부문장에 한 부회장을 선임했다.

한 부회장은 승진과 함께 기존에 담당했던 VD사업부장과 세트부문장을 겸직하게 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지난 2012년 CE, IM 부문으로 분할됐던 세트 사업이 10년 만에 통합됐다는 것이다.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커지면서 생활가전과 TV, 스마트폰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만큼 제품과 서비스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CE와 IM 사업 간 경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기도 하다. 가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비스포크' 개념을 지난 10월 갤럭시Z플립3에 도입해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세트사업은 통합 리더십 체제를 출범해 조직 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제품·서비스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TV 개발 전문가 출신으로 지난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왔다. TV 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뛰어난 리더십과 경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초 미니 LED TV인 네오 QLED에 이어 내년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OLED TV 출시를 이끌며 TV 라인업 확장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 부회장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2'에서 세트부문장으로서의 공식 데뷔 무대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 부회장은 'CES 2022'에서 '공존의 시대'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기조연설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다각적인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와 서로 연결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풍요로운 일상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줄 삼성의 혁신 기술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한 부회장이 승진과 함께 세트사업 전체를 리딩하는 수장을 맡아 사업부 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것은 물론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세트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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