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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성분 진통제 빼돌려 몰래 투약한 대학병원 간호사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서울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가 환자에게 사용하는 마약성 진통제를 상습적으로 빼돌려 투약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40대 간호사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법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의 40대 간호사가 마약류 진통제를 몰래 빼돌려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뉴시스]
서울의 한 대학병원의 40대 간호사가 마약류 진통제를 몰래 빼돌려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뉴시스]

A씨는 지난 6월부터 8일까지 환자에게 처방된 마약성 진통제 '페티딘'을 정량보다 환자에게 적게 투여하고 나머지를 빼돌려 자신에게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페티딘을 투약한 상태에서 중환자들을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진통제는 암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킬 때 사용하는 것으로 다량 투약하면 경련, 어지러움, 이상황홀감, 진정, 환각, 호흡 억제, 착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에게 진통제를 투약하는 A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동료가 병원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하루에 많게는 환자용 페티딘을 10번 투약했으며 생활고 등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투약을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여죄와 함께 병원 측이 마약류 관리를 소홀히 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내용에 따라 (병원 측) 관계자가 추가 입건될 수 있다"며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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