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우승' 쉽지 않았기에 더 값진 전북의 도전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시즌 중반만 하더라도 전북 현대의 우승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녹색 전사들은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 노력은 우승이라는 결과로 보상받았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전 홈경기에서 한교원과 송민규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전북 현대가 '하나원큐 K리그1 2021' 정상에 오르며 리그 5연패를 달성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승리로 승점 76(22승 10무 6패)을 확보한 전북은 울산 현대(승점 74·21승 11무 6패)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K리그 5시즌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우승이다.

우승이라는 해피엔딩을 맞이했지만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낸 전북이다.

전북은 13라운드까지 무패 행진(8승 5무)을 달리며 리그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하지만 14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1-3으로 덜미가 잡힌 것을 시작으로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했다. 그 사이 1위였던 순위는 어느덧 4위까지 추락했다.

김상식 감독도 당시를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3경기 연패할 때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며 "감독을 처음 하다보니 시행착오도 겪었다"라고 회상했다.

전북은 후반기 다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을 쌓았다. 그리고 울산이 흔들리는 틈을 노려 10월 24일 제주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1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11월 4일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극장골을 터트리며 전북 현대의 3-2 승리를 견인한 일류첸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특히 리그 5연패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11월 4일 울산전 3-2 승리가 결정적이었다. 이 경기전까지 리그에서 울산과 3차례 만나 2무 1패로 열세였던 전북은 안방에서 일류첸코의 극장골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북은 곧바로 이어진 수원FC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대구와 제주를 연달아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김 감독은 "오늘은 너무 기쁘다.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며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 특별한 날이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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