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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 "레오, 긴장 너무 안 해 걱정"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조금 혼을 냈습니다."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에서 '주포'로 활약하고 있는 레오(쿠바)가 석진욱 감독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OK금융그룹은 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를 치렀다. 석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서브 리시브에 대해 언급했다.

OK금융그룹 뿐 아니라 남녀부 각 팀들은 상대 리시브와 수비를 흔들기 위한 강한 서브 외에도 플로터 서브 등을 활용해 특정 선수나 위치를 공략한다. 목적타 서브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OK금융그룹 레오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OK금융그룹 레오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석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레오에게 연습을 더 시켰다. 리시브 포메이션에 대한 점검도 했고 레오를 비롯해 선수들에게 얘게도 다시 한 번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석 감독이 레오를 다그친 이유는 있다.

석 감독은 "레오가 긴장을 너무 안해서 문제"라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팀 훈련에도 종종 늦어서 정신력이 시즌 개막을 앞뒀을 때와 견줘 좀 무뎌진 것 같다. 레오가 중심을 좀 더 잡아주면 되는데 약간 흔들리다보니 아무래도 신경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석 감독은 선수 시절 레오와 함께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뛴 경험이 있다. 그는 "레오도 이제 어린 나이가 아니라서 본인이 뭘해야 할 지 잘 알고 있다"며 "그런데 준비가 잘 안되면 예전 삼성화재 시절과 같은 기량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고 덧붙였다.

자극제도 필요하다. 석 감독은 KB손해보험 주 공격수인 케이타(말리)와 레오를 맞물리게 돌아가는 포메이션을 먼저 꺼냈다. 석 감독은 "오늘 경기 이후에도 3~6라운드에서 KB손해보험을 만난다. 경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레오가 케이타를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6일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도중 코트에 있는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6일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도중 코트에 있는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OK금융그룹은 1세트를 25-16으로 따내며 기선제압했다. 레오와 케이타는 공격면에서 막상막하를 보였다.

레오는 6점 공격성공률 62.5%를, 케이타도 6점 공격성공률 60%를 각각 기록했다. 두 선수는 해당 세트에서 범실도 하나로 같았다.

/의정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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