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사모펀드 전수검사 인력 확충 고려"(종합)


금감원장, 자산운용사 CEO와 간담회 가져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현재 진행 중인 사모펀드 전수검사와 관련해 금융위원회와의 논의를 통해 검사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자산운용사 입장에서 조금 더 탄력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자산운용업계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갖고 업계 주요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금융감독원]

정 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자산운용업계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갖고 업계 주요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진행 중인 사모펀드 전수조사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사모펀드사가 340여 곳이나 되다 보니 전수조사를 진행하며 인력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인력 확충 문제를 금융위와 얘기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증권쪽에 조사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같이 논의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이 곧 진행할 하나은행 대상 제재심의위원회와 관련해서는 법의 테두리 내에서 처리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원장은 "이미 언론에서 (문제가) 얘기나올 때 보도자료를 통해 충분히 설명했다"며 "예외없이 원칙에 따라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함영주 부회장에 대한 것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 디폴트 옵션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근퇴법)은 전일 여·야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소위원회에서 처리를 합의한 데 이어 이날 환노위 전체회의도 통과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원장은 "디폴트옵션은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에 조금 더 자유로운 자산운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며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운용을 더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퇴직연금 제도의 탄력적 운영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근퇴법(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따른 퇴직연금 운용 테두리 내에서 자산을 운용해야 한다"며 "이를 벗어나는 정도의 탄력성을 발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중인 한국거래소 종합검사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보고 있는지, 어떤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지 등을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원장을 비롯해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과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대표, 송성엽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 박세연 수성자산운용 대표,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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