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백종원이 김치 보내와…이러시면 어쩝니까" 눈물 쏟은 요트 강사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환자도 먹을 수 있는 김치를 직접 담가 보내준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종원 대표님, 정말 이러시면 어찌합니까. 제가 눈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강에서 요트·보트 강사로 일하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백 대표님께서 매니저분과 함께 교육생으로 와서 가르친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종원이 보낸 '환자식 김치' 3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백종원이 보낸 '환자식 김치' 3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백종원에 대해 "개인적으로 성공한 사업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고, 방송 설정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사실했었다. 그런데 실제로 보니 온화한 미소, 구수한 말씨, TV에서 보던 그대로였다. 나름 며칠 얼굴 텄다고 친하게 느껴 가족들에게도 엄청 자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종원이 강습을 수료한 후 A 씨는 누나에게서 연락을 받았다. 아픈 가족을 위해 환자식 김치 만드는 방법을 물어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A 씨는 "교육도 끝난 상황이어서 무작정 연락하기 곤란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결국 전화 대신 장문의 메시지를 남겼다. 문자를 보낸 지 30분 뒤, 백 대표는 A씨에게 직접 연락해 "고춧가루를 쓰지 않고 파프리카 가루로 김치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면서 "일단 저희 개발팀에 한번 만들어 보라고 얘기해놨고, 3일 정도 테스트한 다음에 연락드리겠다. 환자가 먹을 건데 막 만들 수는 없지 않으냐"고 했다.

백 대표의 성의에 A씨는 "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고, 백 대표는 "저희도 테스트 한 번 해볼 겸 좋다"며 웃었다.

3일 후 A씨는 백 대표 매니저로부터 김치 3통을 받았다. 그는 "매니저분이 땀을 뻘뻘 흘리시며 김치를 들고 오셨다. 너무 죄송하고 감동의 눈물이 났다"고 했다.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 [사진=JTBC]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 [사진=JTBC]

A씨는 "고민하다가 백 대표의 선행을 알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되어 늦게나마 글을 쓰게 됐다"면서 "감사하다고 연락드렸을 때 백 대표는 됐다고 했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다. 보답할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A 씨는 백종원이 직접 담근 김치를 인증하기도 했다. 그는 "김치도 한통, 한통 다 다른 걸로 만들어 주셨다. 살짝 맛을 봤는데 일반 김치 같더라"라며 후기를 전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백종원이 김치 보내와…이러시면 어쩝니까" 눈물 쏟은 요트 강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