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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뒤집은 삼성화재…고희진 감독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덕분"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이길 수 있다는 의지는 승리라는 달콤한 보상으로 돌아왔다.

삼성화재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2(25-21 21-25 16-25 25-23 16-14)로 이겼다.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과 카일 러셀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과 카일 러셀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5세트 6-11로 끌려가며 패배 위기에 몰렸던 삼성화재. 하지만 집중력을 앞세워 큰 점수 차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고희진 감독은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넘겼다. 그는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들 입에서 해보자는 목소리가 나왔다"라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따라붙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10-13에서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오픈 공격과 정성규, 한상길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듀스 상황에서 러셀의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상대 공격 범실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러셀은 서브 에이스 5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9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기복은 있지만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러셀. 고 감독은 러셀이 잘할 수 있도록 북돋아 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고 감독은 "러셀은 기복이 있다. 그걸 줄이는 것이 저의 목표다. 어떨 때는 러셀을 많이 혼내기도 한다"라며 "하지만 러셀에게 '잘할 수 있는데 마음을 놓는 것 같다. 네가 싫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더니 러셀도 알겠다고 했다. 아마 시즌 끝날 때까지 밀당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러셀은 경기 중 허벅지를 만지며 불편함을 보였다. 만약 러셀이 부상을 당한다면 삼성화재의 전력은 크게 흔들리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고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러셀에 대해 "괜찮다. 확실하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장충=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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