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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방사능 오염, 바다에서 실시간 정밀 분석한다


원자력연, 해상 부유식 현장방사능분석시스템 개발

해상 부유식 현장 방사능분석시스템(MARK-U3)이 설치되고 있다. [사진=원자력연]
해상 부유식 현장 방사능분석시스템(MARK-U3)이 설치되고 있다. [사진=원자력연]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방사능 오염을 바다에서 실시간으로 정밀 분석하는 시스템이 나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25일 국내 주요 연안에 고정 배치해 직접 시료를 채취하고 주기적으로 방사능을 분석하는 ‘해상 부유식 현장방사능분석시스템(MARK-U3)’을 개발했다

원자력연 지영용 박사 연구팀은 해상 환경과 지상 환경의 차이에 주목했다. 바다는 배경방사선이 매우 낮고, 해수의 밀도가 공기보다 약 1천배 높아 주변 방사선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새롭게 개발한 해상 부유식 현장방사능분석시스템은 시료를 채취해 육상에서 분석하는 기존의 방식과 비교해 아주 미미한 양의 방사성물질도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별도의 운반 과정 없이 현장에서 15분 주기로 시료를 채취해 자동으로 방사능 분석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육지로 송신해 감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연구팀은 연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표 형식의 원통형 상자에 물시료 채취와 방사능측정, 데이터통신에 필요한 모든 구성물을 설치했다.

현장방사능분석시스템을 앞으로 국내 연안과 근해 주요 지점에 배치하면 하천, 연안 등으로의 방사성물질 누출뿐 아니라 후쿠시마 오염수와 같이 해양을 통해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방사성물질에 대해서도 신속한 탐지와 실시간 현장 분석이 가능하다.

지영용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바다에서 직접 실시간 방사능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의의가 있다”며 “지속해 검증과 보완을 통해 제품 개발을 완료해 국내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방사능 감시체계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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