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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꿈’ 품은 韓 고등학생, 국제올림피아드에서 메달 잇따라 따내


2021년 국제원격천문올림피아드에서 은메달 3, 동메달 1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국제 천문 관련 올림피아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조율래)은 2021년 국제원격천문올림피아드(International Remote Astronomy Olympiad, IRAO)와 2021년 국제 천문과 천체물리올림피아드(International Olympiad on Astronomy and Astrophysics, IOAA) 두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단 학생들이 은메달 3개와 동메달 6개를 따냈다고 25일 발표했다.

국제천문올림피아드(IAO)는 1996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참가국을 순회하며 대면대회로 개최(우리나라는 2002년 첫 참가)되다가 지난해 코로나19로 대회 개최 취소가 된 이후 2년 만에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국제 천문과 천체물리 올림피아드(IOAA)는 2007년 첫 개최(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참가)된 또 다른 천문분야 국제대회로 역시 대면대회로 개최되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열렸다.

우리나라 국제원격천문올림피아드(IRAO) 대표단. [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우리나라 국제원격천문올림피아드(IRAO) 대표단. [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국제원격천문올림피아드(IRAO)는 주최국인 이탈리아를 포함해 총 15개국, 80명의 학생이 경연을 펼쳤다. 우리나라는 김태호(대전대신고 2), 김환(NLCS jeju 9), 장지원(경남과학고 3)이 은메달을 수상, 오승준(경기과학고 3)이 동메달을 따내면서 국가 종합 5위에 올랐다.

일반고에 재학 중인 김태호 학생은 관측시험에서 개인 1위로 특별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6월 북극 주변에서 일어난 일식 현상에 대한 문제가 이론시험에 출제됐다. 실제 대회 기간 중 목성의 갈릴레오 위성들의 궤도 위치를 계산해 1610년 갈릴레오가 망원경으로 관측한 결과와 비교하는 문제가 실무시험에 나왔다.

우리나라 국제천문과 천체물리올림피아드(IOAA) 대표단. [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우리나라 국제천문과 천체물리올림피아드(IOAA) 대표단. [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열린 국제천문과 천체물리올림피아드(IOAA)는 총 48개국, 29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김태호(대전대신고 2), 김현기(한국과학영재학교 2), 이민서(경기북과학고 3), 이영기(경기북과학고 1), 이제민(경기북과학고 2)이 동메달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론시험에 초기 우주 관련 가설 중 하나인 우주끈(Cosmic String)의 성질과 관측효과를 추산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실무시험 자료분석 부문에서는 외계행성계의 생명가능지역(Habitable Zone)에 대한 문제가, 실무시험 관측 부문에서는 태양관측 소프트웨어(JHelioviewer)를 사용해 답하는 문제가 나왔다.

2021년 IOAA 한국대표단 김웅태 단장(서울대 교수)은 “천문학과 같은 기초학문 분야는 재능 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것만큼 꾸준히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학생들이 미래 천문·우주산업을 이끄는 혁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세계 주요 국가들은 이미 우주를 새로운 삶의 터전이자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고, 관련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최근 누리호를 통해 30여 년 동안 쌓아온 우리나라 우주 기술 역량을 세계에 선보인 바 있듯이 우리 학생들도 국가 위상을 드높이는 멋진 과학기술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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