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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경기 영상 또 봐야죠"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안방에서 OK금융그룹에 덜미를 잡혔다.

우리카드는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9-25 19-25 22-25)로 졌다. 우리카드는 이로써 3승 7패(승점10)로 최하위(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경기 내내 리시브에서 고전했다. 이상욱과 장지원이 번갈아 가며 리베로 자리에 나왔으나 상대 목적타 서브에 흔들렸고 공교롭게도 1~3세트 중반 리시브 불안으로 내준 연속 실점은 완패를 당한 빌미가 됐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23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23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는 매 세트 중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다보니 '주포' 알렉스(포르투갈)로 가는 패스(토스)도 불안했다. 알렉스는 이날 13점에 그쳤고 공격성공률도 34.2%로 낮았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OK금융그룹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앞선 경기를 되돌아봤다. 우리카드는 지난 18일 한국전력전에서 3-1로 이겼다.

그런데 신 감독은 당시 경기 후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선수들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승리팀 사령탑으로 다소 이례적인 모습이다.

신 감독은 "당시 경기는 이겼지만 우리팀에 가장 중요한 건 리시브, 2단 연결 그리고 경기 운영 능력과 이를 인지하는 능력"이라며 "이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선 경기를 선수별로 영상을 따로 만들어 보여줬다"고 했다. 신 감독은 OK금융그룹과 경기가 끝난 뒤에도 "오늘도 경기 장면은 다시 봐아한다"며 "서브 때도 그렇고 실수가 나올 수 있지만 하지 말아야 할 자세와 리듬이 나오다 보니 경기 상황과 세트마다 기복이 심할 수 밖에 없다"고 답답해했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23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가 끝난 뒤 상대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우리카드는 이날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선수들이 23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가 끝난 뒤 상대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우리카드는 이날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은 이날 승리로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7승 3패(승점18)가 되며 1위로 올라섰다.

'주포' 레오(쿠바)가 두 팀 합쳐 최다인 18점에 공격성공률 58%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차지환도 15점에 공격성공률 75%로 쏠쏠하게 활약하며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 풀어나간 경기"라며 "누구 하나를 꼽기 어려울 정도도 다들 잘했다. 차지환이 공격에서 공을 잘 때렸다"고 만족해했다.

OK금융그룹은 오는 27일 홈 코트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4연승 도전에 나선다. 대한항공도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리카드 알렉스(왼쪽)와 OK금융그룹 레오가 23일 열린 경기종료 후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알렉스(왼쪽)와 OK금융그룹 레오가 23일 열린 경기종료 후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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