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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확산에도 '이것' 쓰기 어렵네…직장인 절반 '속앓이'


직장인 49% "올해 연차 소진 못할 듯"…인력 부족·상사 눈치 등 주요 요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뜻하는 '워라밸'이 중요해지면서 연차 사용을 독려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직장인 2명 중 1명은 올해 연차를 모두 소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2명 중 1명은 올해 연차를 모두 소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아이뉴스24 DB]
직장인 2명 중 1명은 올해 연차를 모두 소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아이뉴스24 DB]

23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천457명을 대상으로 '올해 연차 소진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가량(49%)이 올해 연차를 모두 소진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차를 다 소진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인력 부족으로 업무가 많아서(40.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 못한 분위기여서(25.5%)', '연차 보상을 받기 위해서(23.5%)', '연차 사용을 원래 잘 하지 않아서(22.7%)', '상사 눈치가 보여서(20.4%)'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사용하지 못한 연차에 대한 보상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사용하지 못한 연차를 보상 받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6.1%(복수응답)가 '보상 없음'이라고 답했다. 보상을 받는 경우는 '연차 보상금 지급(47.2%)' 사례가 많았고 '무조건 사용하도록 권고(11.8%)', '다음 해 연차에 반영(10.5%)'이 있었다.

[그래프=사람인]
[그래프=사람인]

반면 연차를 전부 소진하는 직장인(743명)은 그 이유로 '회사에서 연차 사용을 권고해서(48%, 복수응답)', '사내 분위기상 연차 사용이 자유로워서(36.7%)' 등을 꼽았다. 또 '백신 접종으로 개인 연차를 많이 소진해서(15.9%)'나 '가족 돌봄을 위해(9.8%)', '코로나19로 강제 연차를 사용해서(4.8%)' 등 코로나19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재직 중인 회사의 연차 사용 분위기와 관련해선 전체 응답자(1천457명) 중 절반 이상(52.4%)이 연차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답했다.

특히 연차를 길게 붙여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허용된다'는 28.4%에 불과했다. '긴 연차는 아예 사용하기 어렵다(25.7%)', '소속 부서, 직급 등에 따라 다르다(24.2%)', '여름휴가 시즌만 가능하다(21.7%)' 순으로 나타났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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