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증권사 감독·검사 원칙 일관되게 적용할 것"


증권사 CEO 간담회 개최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증권사에 대한 감독·검사 원칙을 일관되게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증권회사 CEO 간담회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정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갖고 "증권사 감독·검사는 큰 방향에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던 사항들을 일관되게 강조하고자 한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 간 조화와 균형을 도모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적 감독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현장 밀착형 상시감시 기능을 강화해 리스크 취약 부문을 사전에 발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겪으면서 건전성과 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스트레스테스트가 증권사의 실질적 리스크 관리에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및 시장과 긴밀히 논의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검사 관련 지적사항에 대한 충분한 소통을 통해 제재의 예측 가능성과 수용성을 확보하고,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문제를 개선·조치한 경우에는 그 결과를 존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증권사들에 내부통제를 강화해 불완전 판매 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사모펀드 사태 이후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상황에서 또다시 불완전판매 등의 사고가 발생한다면 자본시장의 신뢰 저하는 돌이킬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최근 개인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증권사는 '완전 판매' 등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소비자보호에 각별히 신경 써 주길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원장은 자본시장의 기능을 존중하면서 기업활동 지원과 국민 재산형성이라는 증권사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기업금융 활성화와 관련해 초대형 IB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도입 등의 제도 개선이 현실적으로 체감되도록 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수익성이 부진한 퇴직연금 시장의 제도 개선과 함께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연금상품 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의 다양한 투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탄소배출권, 상장리츠 등 녹색금융과 부동산금융에 대한 자산운용 관련 위험값의 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원장은 "자본시장 규모 확대, 증권사 대형화, 초대형IB 출현, 금융시스템과의 연계성 확대 등으로 증권사가 시장 리스크의 중심에 서 있다"며 "이런 점에서 증권사는 수익성 추구 외에 잠재 리스크 요인의 안정적 관리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개별 증권사 스스로가 파악하기 어려운 증권산업과 개별 회사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업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사전적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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