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상 사고’…미지근한 생리식염수·흐르는 물에 열 식혀야


차가운 얼음·얼음물로 식히면 조직 손상될 수 있어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겨울철에 화상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화상 사고를 입으면 먼저 미지근한 온도의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수돗물로 열을 충분히 식혀야 한다. 얼음이나 얼음물로 화상 부위를 식히는 경우가 있는데 10도 이하의 차가운 물은 오히려 조직 손상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어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화상으로 물집이 생겼을 때 아직 개방되지 않은 물집은 일부러 터뜨릴 필요가 없다. 이미 터진 물집은 표피 부분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드레싱하는 것이 좋다.

화상 응급 처치법을 숙지하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사진=질병관리청]

매서운 추위와 함께 전기장판, 손난로를 비롯한 난방기기의 사용으로 화상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 왔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전체 화상 사고의 3건 중 2건은 가정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61.7%가 일상생활 중 발생한 화상 사고였다. 주된 원인은 끓는 물, 뜨거운 음식이나 물체로 사고(69.5%)가 가장 잦았다. 연령별로는 0세부터 4세 영유아가 전체 화상 환자의 30%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상은 손상의 정도에 따라 1도부터 4도 화상까지로 나뉜다. 1도 화상은 피부 표피에 화상을 입은 경우로 화상 부위가 빨갛고 따끔거리는데 대부분 48시간 후에는 통증이 없어진다. 2도 화상은 표피부터 진피까지 더 깊은 조직 손상을 입은 경우로 물집이 생기며 부종과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보통 2주 정도면 치유가 가능한데 깊은 2도 화상의 경우에는 4주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때에 따라서는 피부이식수술이 필요하거나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

3도 화상은 피하 지방층까지 손상된 상태이고 4도 화상은 3도 화상과 외형적으로 비슷한데 절단술이나 피부이식술 등을 필요로 하며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가정에서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을 때는 신속한 응급조치를 통해 세균감염과 상처 부위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 병원으로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온도의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수돗물로 열을 충분히 식혀야 한다. 얼음이나 얼음물로 화상 부위를 식히는 경우가 있는데, 10도 이하의 차가운 물은 오히려 조직 손상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어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2도 이상의 화상 응급처치에서 중요한 점은 환부 노출로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성분 연고를 필수로 바른 후 드레싱을 부착해야 한다. 항생제 성분이 함유된 습윤 드레싱으로 환부를 보호하는 것이 감염과 흉터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국먼디파마 측은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발생하는 화상 사고가 잦다”며 “겉으로 보았을 때 가벼운 화상이라고 하더라도 방치하지 말고 올바른 응급처치를 통해 감염과 깊은 상처, 흉터를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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