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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간호사, 다 모여!…그들이 웃통 깐 사연?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남자 간호사들, '간호사 달력' 선보여

[아이뉴스24 김동호 기자] "간호사는 절대 쉽게 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누가봐도 강인해 보이는 남자 간호사들이 웃통(상의)을 벗어던졌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소속 남자 간호사들이 모여 코로나19로 지친 환자와 의료진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달력 제작에 나섰다. 이른바 '몸짱 간호사' 달력이다.

21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응급실 소속 남자 간호사 10인이 ‘2022 간호사 달력’을 오는 12월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달력의 판매 금액은 모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소속 남자 간호사 10인이 '2022 간호사 달력'을 제작했다. [사진=' Stone Film' 유튜브]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소속 남자 간호사 10인이 '2022 간호사 달력'을 제작했다. [사진=' Stone Film' 유튜브]

이들은 유튜브에 올린 '간호사 달력' 소개 영상을 통해 “코로나가 시작된지 어느덧 2년째, 그동안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의료진들 중에서도 중증도 높은 서울의 한 대학병원의 응급실 남자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면서 "경찰, 소방관 ‘몸짱달력’에서 모티브를 받아 상대적으로 소수인 남자 간호사들이 바디프로필을 찍고, 달력을 제작하여 좋은 일에 동참하기 위한 작은 움직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움직임이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로 전달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그 움직임에 여러분들도 함께 동참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이 영상을 전달한다”고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간호사는 “처음에 달력 제작을 시작했던 건, 운동을 좋아하는 같은 부서원끼리 추억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작은 움직임이었다. 이제 많은 동료 간호사의 삶이 함께 바뀌었다. 우리들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간호사는 “응급실에서는 난폭하고 격앙된 환자들이 많이 온다. 그러다 보니 간호사라는 직업에 ‘강인함’이라는 이미지를 첨부시키고 싶었다. 절대 쉽게 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이미지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소개 영상 말미에 “지쳐가는 저희도 이렇게 다시 힘을 내고 있으니 여러분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힘내길 바란다”며 코로나 시국으로 지친 의료진과 국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동호 기자(istock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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