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R&D, '미래' 분야로 중심 이동


과기정통부, '소재·부품·장비 미래 선도형 R&D 추진방안' 확정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정부는 2025년까지 미래기술연구실 100개, 국가핵심소재연구단 100개를 선정하는 등 소·부·장 연구개발(R&D)의 무게중심을 '미래'로 옮겨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능형 로봇 도입, 나노팹 디지털전환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극한소재, 기술사업화 관련 새로운 예타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1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열린 ‘제8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 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재·부품·장비 미래 선도형 R&D 추진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그동안 수립·추진해 온 '소‧부‧장 R&D 고도화방안', '소·부·장 미래선도품목 R&D 추진방안' 등 주요 R&D 정책의 구체적 실행계획으로 '미래'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9년부터 3년동안은 정책적 필요에 따라 (당장 해결이 시급한) 주력분야를 우선 고려해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주력분야와 미래분야간의 균형감 있는 투자 추진이 필요하다"면서 " 내년부터는 미래분야에 중점을 둔 소·부·장 지원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19년 대비 올해(2021년) 소‧부‧장 전체 R&D는 2배 이상, 기초‧원천 R&D는 2.3배 이상 증가했으나. 투자비중은 주력분야가 70%, 미래분야가 30% 수준이다.

임혜숙 장관은 “세계적으로 주요국간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소‧부‧장 기술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소부장 핵심 기초·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관련 R&D사업과 과학기술혁신본부의 범부처 R&D 조정 권한을 바탕으로 22년부터는 미래분야와 주력분야 간 균형감 있는 지원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부장 기술난제. [사진=과기정통부]

이번 '방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미래선도품목 중심의 차세대 소‧부‧장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기술개발에 몰두하는 소재 미래기술연구실((MTL, Materials Technology Lab)을 매년 20개 내외를 신규로 선정해 2025년까지 100개로 확대한다.

미래선도품목을 포함해 주요 이슈별로 반드시 극복해야 할 기술 난제를 발굴·정의하고 미래기술연구실을 통해 해결한다. 미래기술연구실 연구자가 제시된 기술 난제를 해결하는 창의적 방법을 자유롭게 모색·제안하고, 연구를 실행하도록 지원한다. 우수한 미래기술연구실에는 최소 8년 이상의 장기연구가 가능하도록 보장하는 갱신형 R&D를 도입‧적용한다.

또한 ‘100+85대 R&D 핵심품목’의 기술 자립과 공급망 대체를 위한 국가핵심소재연구단(KMRC, Korea Materials Research Center)도 매년 10~15개를 새로 선정해 2025년까지 100개로 확대한다. 연구단의 연구주제를 발굴할 때 소·부·장 기술 자립과 선도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R&D 핵심 품목과 미래선도품목의 공통 요소기술 개발을 우선 지원한다. 탄소중립, GVC(Global Value Chain), DX(Digital Transformation) 등과 같은 주요 정책 분야와 연관성이 높은 기술 개발 지원을 강화한다.

이밖에 소‧부‧장 연구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소재 개발 과정에 지능형 로봇을 활용해 R&D 기간과 비용을 기존 대비 50% 이상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인공지능(AI) 로봇 활용 지능형 스마트 소재연구실’을 내년부터 새롭게 추진하고, 나노종합기술원 등 공공 나노팹에서 고도의 공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개별 장비 단위로 관리되던 공정데이터를 빅데이터화하고 AI 적용과 활용을 지원하는 ‘나노팹 공정데이터 스마트화 서비스’도 새로 구축한다.

'극한소재'와 '기술사업화' 관련 신규 예타 규모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주, 에너지, 탄소중립 등 소‧부‧장 미래 유망분야의 선점을 위해 극한 소재의 시험평가부터 품질인증까지 가능한 원스톱(One-Stop) 실증 기반을 조성하고 실증 R&D를 지원하는 ‘극한 소재 실증연구 기반 조성’사업을 2023년 예산 확보를 목표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하고, 소부장 원천 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 과정을 맞춤 지원하는 ‘나노 융합 2030’사업도 예타를 거쳐 2023년에 착수할 계획이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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