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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오운문화재단, '우정선행상' 시상식 개최…대상 신동욱씨


지역별 수상자 직접 방문해 시상…"사회적 책임 다하는 활동 지속"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대구남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21회 우정선행상'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우정선행상은 매년 사회의 선행과 미담 사례를 발굴해 널리 알리고 격려하고자, 이동찬 코오롱그룹 선대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 지난 2001년 제정됐다.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이 '제21회 우정선행상'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대상을 받은 '휠체어 천사' 신동욱 씨. [사진=코오롱]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이 '제21회 우정선행상'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대상을 받은 '휠체어 천사' 신동욱 씨. [사진=코오롱]

대상은 대구에서 23년 동안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를 수리하고 기증한 '휠체어 천사' 신동욱 씨가 받았다. 신 씨는 1997년부터 대구광역시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매주 지역 복지관을 돌면서 휠체어를 수리했다.

특히 휠체어에 안전띠가 없던 시절 휠체어에 안전띠나 보조장치를 달아주고, 우산꽂이나 컵홀더 등을 장착해주는 등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보태 수리했다.

또한 1998년부터는 운영하던 개인 식당도 접고 휠체어 수리점을 열면서 같은 업계 종사자들과 정보를 교류하는 등 더 적극적으로 임했으며, 봉사활동으로 받은 상금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9천200만원에 상당하는 휠체어와 스쿠터를 저소득 장애인에게 전달했다.

본상은 ▲노숙인 요양시설에서 35년간 치과 진료를 한 '보눔 덴티스트' ▲고민을 털어놓는 이에게 손편지로 위로를 전하는 '사단법인 온기' ▲전국 유일 수어 퍼포먼스 공연단 '조용한 수다' 등 3개 팀이 받았다.

재단은 6일부터 11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지역별 수상자를 직접 방문해 시상한다. 대상 시상식엔 이웅열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이 직접 참여해 시상했다.

이날 신 씨는 대상 시상식에서 "장애인에게 휠체어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자기 몸의 일부로 사람의 병을 고치는 마음으로 휠체어를 손보려고 노력한다"며 "열심히 나누고 살면 훗날 자식을 향한 온정으로 되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난관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고 계신 우정선행상 수상자가 우리 사회의 주인공이다"며 "최근 버려지는 마스크를 재활용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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