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영업익은 5.6% 감소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서울반도체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재차 경신했다. 자동차 부문의 성장세가 매출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반도체는 3분기 매출 3천40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보다 2.7%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전년보다 5.6% 감소하며 주춤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의 경우 2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95.2%나 성장했다.

서울반도체는 반도체 부품 부족, LCD 패널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전방산업의 생산 차질에도 디스플레이 부문이 미니 LED를 양산하며 글로벌 TV 업체들에게 공급하기 시작했다.

일반조명 부문은 근시 예방을 기대할 수 있고 인체의 24시간 생체리듬에 최적화된 햇빛과 가장 유사한 광원 '썬라이크', 일부 경쟁사들의 인수합병으로 비즈 기회가 확대된 하이파워, 원예용 LED시장 등에 적극 대응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자동차 부문은 글로벌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패키지가 필요 없는 '와이캅' 기술 제품이 전기자동차 등 헤드램프에 확대 적용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해당 기술은 올해 기준 글로벌 자동차 출하량(7천900만 대)의 10%에 가까운 700만 대에 적용됐다.

4분기 매출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IT 부품 수급 부족 상황과 계절적 비수기를 감안해 전년 동기 대비 동일 수준에서 6% 성장하는 3천100억~3천300억원을 매출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3~14% 성장한 1조2천975억~1조3천175억원이 될 것"이라며 내년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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