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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미담 또 나왔다 "회사 설득해 박혜경 뮤비 노페이 출연 자청"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김선호에 대한 미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신을 가수 박혜경 컴백 곡 프로듀싱을 맡았다고 소개한 프로듀서 A씨는 5일 인스타그램에 "김선호님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어 한 글자 적는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은 분이라 느꼈고 감사함을 느꼈던 기억이 있기에 안타까운 마음에 직접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토씨 하나 틀림없이 적는다"라고 운을 뗐다.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김선호에 대한 미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김선호에 대한 미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

A씨는 "제가 박혜경 선배님 컴백 곡 진행할때 타이틀 곡 뮤비 남자 주인공으로 김선호 씨를 추천하여 직접 김선호 님 회사 담당 양팀장님과 미팅을 했었다"라며 "당시 김선호 님은 '1박2일' 고정 멤버로 활발히 활동 중이었고 드라마와 광고에도 얼굴을 알리는 스타 반열에 올라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인지도와 유명세면 섭외 페이가 상당하다. 부르는 게 값인 연예인이었으니 회사 측에선 당연히 그에 맞는 금액을 요구했다(큰 금액은 아니었음)"라며 "그래도 제 입장으로는 제작총괄자이니 제작비를 줄여야해서 무리한 부탁인 건 알았지만 염치 불구하고 담당자분께 절충을 요구했고 담당자는 난처해하면서 어렵다고 답변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선호 씨와 상의하고 연락을 주겠다고 하셨는데 이런 멘트는 예의상으로들 해주시는거라 생각이 들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라며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담당 팀장님께서 '선호 씨가 본인을 염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더군다나 업계 선배님 컴백 작품에 출연하면 본인도 영광이지 않겠냐'며 출연료 없이 진행하자라고 의사 전달을 했다. 이 대목이 너무 감사했다. 오히려 회사를 설득했다는 선호 씨의 마음…"이라고 적었다.

또 A씨는 "보통 친분이 있으면 노페이로 출연하기도 하지만 전혀 친분이 없던 아티스트 분들이었고 저와 김선호 씨 회사와도 첫대면이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을 찾아준 게 감사하다며 스케줄만 조정 해주시면 출연하겠다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출연료 없이 출연 하시겠다고까지 말씀 하셨다는게 너무 감사하여 더 드리고 싶은 마음에 저희 회사에서 오히려 출연료를 더 드리려고 했었다"라고 밝힌 그는 "하지만 출연을 확정 짓고 진행하던 중 업계에서는 흔하게 있는 일로 타이틀곡이 바뀌고 콘티 자체가 통으로 수정되어 출연 성사는 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너무 안타까웠다"라고 해당 일이 불발된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당시에 담당자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직도 선명히 기억난다. '오히려 선호 씨가 저희를 설득했어요. 선호 씨가 말하기를 '출연 금액을 떠나서 본인을 찾아 주시는 분들이 너무 감사하잖아요. 출연료 없어도 돼요. 스케줄 맞춰서 촬영하시죠'라고 했다고 말씀하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같은 장면을 수십 번 촬영해야 하며 에너지와 시간을 쏟아야 하는 뮤직비디오 촬영에 출연 하겠다고 했으며 오히려 출연료는 받지 않겠다고 전했던 그 마음이 너무 감사했다"라며 "비록 이 글을 보시진 못하겠지만 이 글을 빌어 다시 한 번 그 마음 감사했다"라고 김선호에게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근래 이슈된 기사들 보면서 '인성이 참 좋은분이구나'라며 느끼며 당시에 느꼈던 제 감정을 소신껏 적어 보았다"라며 "다행히 여론과 대중분들께서 마음을 돌리고 계시는거 같아 친분이 전혀 없는 저도 기쁘다.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 기대하고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선호는 지난달 전 여자친구에게 낙태 종용 및 혼인빙자를 했다는 폭로글로 인해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김선호는 사과의 뜻을 전하며 '1박2일'과 차기작 두 편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전 여친과 김선호가 실제로 나눈 문자 메시지 등이 공개되면서 새 국면을 맞이했다. 또 김선호를 향한 동창, 스태프들의 인성 인증글, 미담 등이 이어지고 있다. 김선호는 예정대로 영화 '슬픈열대'에 출연하며 광고 역시 재노출됐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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