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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공모주] 알짜 IPO 이어진다…디어유·SM상선 등 6개사 출격


아이티아이즈·비트나인·지오엘리먼트·NH올원리츠 등 일반 공모

저도 '따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182만명."

지난 주 카카오페이의 일반 공모 청약에 참여한 개인투자자의 숫자입니다. 기업들의 연이은 기업공개(IPO) 흥행에 힘입어 이번 주에도 여러 기업들이 투자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먼저 팬덤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디어유와 14년 만에 해운사 상장에 도전하는 SM상선이 눈길을 끄는데요. 이 외에도 기관 수요예측에서 1천600대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아이티아이즈와 비트나인, 지오엘리먼트를 비롯해 멀티리츠인 NH올원리츠도 일반투자자 청약에 나섭니다.

주요 기업의 기업공개(IPO) 청약 일정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주요 기업의 기업공개(IPO) 청약 일정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디어유, '케이팝 열풍' IPO 공모참여로 이어질까

먼저 전 세계적인 케이팝(K-POP) 열풍에 힘입어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디어유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디어유는 팬과 아티스프가 프라이빗한 메세지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디어유 버블'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는데요.

월 구독 서비스로 운영되는 버블은 구독 유지율 9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가고 있습니다.

앞서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역대 3번째로 높은 경쟁률(2천1대 1)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참여 기관의 92.88%(신청수량 기준)이 2만6천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일정 기간 이상 주식을 보유하겠다고 하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37.46%에 그쳤습니다.

디어유는 공모가격을 희망밴드(1만8천~2만4천원) 상단보다 높은 2만6천원으로 확정했습니다. 확정 공모가에 따른 공모 규모는 858억원 입니다. 디어유는 100% 신주모집으로 공모를 진행합니다. 조달한 자금을 해외 유명 아티스트와 EPL, NBA 등 스포츠스타 등 엔터테이너를 확보하기 위한 선급금 지급 용도로 사용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디어유의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입니다. 일반 공모는 이날(2일) 오후 4시 마감됩니다.

◆ 디지털 금융 플랫폼기업 아이티아이즈, 기관수요예측에서 입증된 인기

아이티아이즈 디지털 금융 기반의 플랫폼 기업입니다. 금융 기관의 주요 업무프로세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자산운용 솔루션, 자산∙리스크 관리 솔루션, 신용평가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금융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부문에서는 기업분석 시스템, 시장예측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 '구름위(GURMWI)'를 활용한 서비스 등도 주요 사업으로 합니다. 아이티아이즈는 구름위를 토대로 의료∙헬스케어, 농생명,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1천601.1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격을 희망밴드(1만2천500~1만4천300원) 상단으로 확정했습니다. 참여 기관 중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비율이 93.55%에 달합니다. 다만 아이티아이즈도 미확약 비중이 높다는 점은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기관 신청 수량의 90.89%가 미확약 물량입니다.

아이티아이즈는 공모를 통해 약 236억원을 조달해 금융 신규 사업 개발 및 신규 서비스 론칭,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개발 및 론칭, 신기술 개발 및 신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입니다.

◆ 비트나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기술력으로 투자자 유혹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전문기업 비트나인도 디어유, 아이티아이즈와 함께 일반 공모를 진행합니다.

비트나인은 GDB(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술 측면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회사인데요. GDB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그래프 기술 전문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GDB는 데이터를 점(노드)과 선(엣지)으로 표현해 개체들간의 관계를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전달합니다. 데이터를 테이블 형태로 표현하는 기존의 RDB(관계형 데이터베이스)보다 뛰어난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기관 투자자들도 비트나인의 기술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수요예측에 1천642개 기관이 참여해 1천6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비트나인의 공모가는 희망밴드(8천700~9천7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1천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1만2천원 이상을 제시한 곳도 68.07%에 달했습니다. 다만 비트나인의 미확약 비율도 94.03%로 높은 편입니다.

비트나인의 총 공모금액은 228억원입니다. 비트나인은 조달한 자금을 개발자 채용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등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비트나인의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입니다.

◆ 지오엘리먼트, 반도체 공정 핵심부품 '캐니스터' 경쟁력

반도체 박막증착 부품·소재 기업 지오엘리먼트는 오는 3일까지 상장주관사 NH투자증권을 통해 일반공모를 진행합니다.

지오엘리먼트는 반도체 공정 중 증착∙금속 배선 공정과 관련된 ALD(Atomic Layer Deposition)와 PVD(Physical Vapor Deposition) 공법의 핵심 부품과 소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은 전구체 기화이송 부품 사업과 스퍼터링 타겟 사업입니다.

지오엘리먼트의 제품 중 '캐니스터(반도체용 고순도 화합물 보관용기)'는 전구체별 기화효율(MER) 측정과 공정 중 실온도 제어(VTC)의 세계 유일 기술력으로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화이송 시스템의 표준 모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구체용 캐니스터와 초음파 레벨센서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95%에 달합니다.

지오엘리먼트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1천613.84 대 1입니다. 희망 공모밴드(7천600~8천700원)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기관투자자 비율은 98.36%입니다.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비중은 미확약이 84.76%로 가장 높았고 3개월 확약(7.22%), 1개월 확약(3.74%) 등 순입니다.

지오엘리먼트는 조달한 자금 약 155억원을 기계장치 등 시설자금과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 오피스·물류를 한번에...NH올원리츠, 안정적 수익원 확보 매력

오는 3~5일 일반 공모를 진행하는 NH올원리츠(엔에이치올원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다양한 유형의 코어플러스 자산에 투자하는 실물형 멀티섹터 리츠입니다.

분당 스퀘어, 에이원타워 당산, 에이원타워 인계, 도지물류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의 핵심인 오피스와 물류 부동산을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편입하고 있습니다.

NH올원리츠는 실물형 모자(母子)리츠로 실물자산인 분당스퀘어와 자리츠 지분증권 100%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투자자들은 모리츠인 올원리츠를 통해 자리츠가 보유한 자산까지 한번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NH올원리츠는 우량자산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분당스퀘어는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플러스가 사용하고 있고, 임대차 연장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에이원타워 당산은 삼성생명, 농협은행, 고용노동부 등을 우량임차인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천에 위치한 도지물류센터는 동원그룹의 물류회사인 동원로엑스와 삼성전자 물류대행사인 하나로티엔에스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NH올원리츠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NH농협그룹 계열사의 임차수요와 개발수요를 흡수해 농협과 함께 성장하는 리츠로 도약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룹의 부동산 시너지를 활용해 3년내 자산운용규모 1조원을 달성하고, 투자섹터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NH올원리츠의 공모가는 5천원, 총 공모금액은 1천405억원입니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인수회사는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입니다.

◆ 국내 2위 컨테이너선사 에스엠상선, 신규 자산 확보로 경쟁력 강화

에스엠상선의 사업 부문은 해상화물운송업을 영위하는 해운부문과 주택건설, 토목 등을 영위하는 건설부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해운부문에서는 국외항로에 선박을 취항해 화물을 운송하는 외항 해상화물운송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로 컨테이너선 화물 운송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데요. 6월말 기준으로 에스엠상선이 운항 중인 서비스네트워크는 총 13개 노선으로 이중 4개는 미주노선, 9개는 아주노선입니다.

건설부문에서는 우방아이유쉘, 경남아너스빌, 동아라이크텐 브랜드로 아파트를 분양·공급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에스엠상선은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8천461억원 가량을 조달합니다. 조달한 자금으로 해운부문 신규 노선 개설을 위한 신규 선박과 신조 컨테이너 박스를 확보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선복량 증가에 따른 신조 컨테이너 장비를 확충, 친환경 설비 장착 등을 위한 시설 자금으로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에스엠상선은 이날(2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3일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8천~2만5천원입니다. 일반 공모는 오는 4~5일 진행됩니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고 인수회사로 KB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참여합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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