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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지역경제 살린다…'전지역·전산업' 확산 추진


호남권 혁신거점 삼아 전지역 인공지능 확산 방안 마련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정부가 디지털 뉴딜의 핵심과제이자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인공지능의 전지역 확산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5차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사진=4차산업혁명위원회]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5차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사진=4차산업혁명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는 28일, 민간위원장 주재로 열린 제25차 4차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윤성로 교수, 이하 4차위)에서 17개 시·도 및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인공지능 지역확산 추진방향'을 확정·발표했다.

'인공지능 지역확산 추진방향'은 디지털뉴딜 2.0 주요과제로서, 지역경제 재도약과 디지털 대전환 본격화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7개 시도와 함께 폭넓은 논의를 거쳐 마련됐다.

특히, 지역산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수도권과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은 지역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는 혁신동력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지자체와 함께 각 권역별 강점・특징을 반영한 대형 선도사업을 기획하고, 지역특화산업과 인공지능 융합을 확대하는 등 지역이 인공지능을 발판 삼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자체별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 정책・뉴딜사업을 연계·대형화한다. 호남권을 중심으로 국가 인공지능 혁신거점을 조성하고, 인공지능 융합 시너지·성과창출을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 지역확산 권역별 추진방향(안) [사진=4차산업혁명위원회]
인공지능 지역확산 권역별 추진방향(안) [사진=4차산업혁명위원회]

우선,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가 위치한 호남권은 전국의 인공지능 활용과 확산을 지원하는 '최첨단 국가 인공지능 혁신거점'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한다. 또 호남권의 주요산업인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농식품 제조·가공 등과의 AI 융합 모델을 기획・개발한다.

충청권은 출연(연), 연구소기업 등 연구 기반이 풍부한 강점을 반영해 '대형 인공지능 융합기술 연구개발'을 중점으로 한다. 특히, 지자체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개발·실증, 바이오 분야 신약 후보물질 분석 등에 인공지능 융합 과제를 발굴・추진한다.

영남권은 산업 데이터 확보 등이 유리한 제조 산업 집약지의 특징을 활용해 '초광역 물류·제조 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마련했다. 기계, 조선 등 제조산업의 생산관리 최적화와 교통, 재난 등 도시안전 분야의 새로운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강원권은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 디지털 혁신서비스 확산'을 중점으로 추진하고, 제주권은 '인공지능 신서비스 실증 생태계 조성'을 선도사업으로 마련했다.

수도권은 타 지역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인공지능 인프라와 역량이 우수하기 때문에, 민간 주도로 인공지능 글로벌화 전초기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등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자체 주도로 각 권역별로 구체적인 대규모 선도사업을 1개씩 기획하고, 내년부터 예산에 반영하거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SW 교육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 융합인력을 양성하고, 지역별로 보유한 데이터와 민간・공공・지자체 수요를 반영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도 대규모로 구축·개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선도사업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권역 내에 '인공지능 선도사업 거점지구'를 지정하고, SW 진흥시설, ICT 규제샌드박스 등의 요건을 검토하여 세제·규제 특례를 지원할 예정이다.

윤성로 4차위 위원장은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만큼 지역별 주력 산업에 융합하여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안건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역은 국민 삶의 현장이자 인공지능, 디지털뉴딜 확산의 핵심 축"이라면서, "지역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여 창의적인 인공지능 융합・확산 과제를 기획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지역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를 혁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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