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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硏 "내년 이차전지, 화학·정유만 '굿'"


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22년 산업 전망' 발표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내년도 산업분야에서 이차전지와 화학·정유 분야를 제외한 분야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2년 산업 전망'을 발표하고 향후 주요 산업 경기를 진단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자료 일부. [사진=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자료 일부. [사진=하나금융경영연구소]

먼저 연구소는 글로벌 교역 증가폭 축소 및 역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주요 산업의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 회복세 둔화와 공급망 차질 지연 등으로 인해 제조업의 전반적인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친환경·디지털 분야는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신종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으로 인해 부진했던 숙박, 여행, 음식업, 면세점 등 내수 서비스업종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개선세를 이어가겠으나 여전히 14개 업종중 2개 업종만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팬데믹 특수로 호실적을 보였던 IT, 자동차 등 최종재 제조업의 경기 사이클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공급망 차질과 중국 경기둔화 리스크, 원자재가 부담이 국내 주요 산업의 회복세를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분석대상 14개 산업 중 이차전지, 화학·정유 등 일부 소재류를 제외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올해 선전했던 산업들의 경기 싸이클이 하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철강은 전방산업 둔화로 안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했으며,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은 팬데믹 특수 감소와 반도체 공급 차질의 여파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전기차 전환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는 이차전지와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되는 해운업은 호황 국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부분 보면 IT산업군의 경우 반도체는 경기가 둔화될 전망이나 파운드리가 시장을 견인하며 10%대의 성장세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LCD가격 하락과 코로나 특수 소멸로 인해 생산 및 수출액 모두 감소하며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계산업군 내 자동차의 경우 친환경차 수요가 지속되겠으나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 지속과 선진국의 회복 모멘텀 둔화로 인해 생산과 수출 모두 역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조선업의 경우 LNG,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신조발주가 증가하고 고부가선박 수주량도 늘어나며 경기싸이클은 회복되고 있으나 저가수주물량 인도 등으로 인해 매출과 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화학·정유, 철강 등 소재산업군은 제품가격 상승의 수혜가 사라지겠으나 전방 수요 개선으로 인해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건설업은 공공 및 민간 주택 공급확대와 SOC투자 증가로 인해 수주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나 건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정지연 및 수익성 악화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연구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완화되더라도 ▲공급망 교란 지속 ▲기후 위기 대응 부담 ▲위드코로나의 일상화에 따른 변화를 기업들이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코로나 시대에 억눌렸던 소비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으나 공급차질로 인한 제조업의 생산차질 리스크가 남아 있고 공급원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도 높아 기업들의 경영관리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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