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오주원, '마운드여 안녕' 은퇴 결정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음 히어로즈 베테랑 좌완 오주원이 정든 그라운드와 마운드를 떠난다. 히어로즈 구단은 "오주원이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친다"고 26일 밝혔다.

오주원은 청원고를 졸업하고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에서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 받았다. 그는 프로 데뷔 시즌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렸고 10승 9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하며 신인상을 받았다.

오주원은 그동안 선발 뿐 아니라 중간, 마무리를 오가며 팀이 필요한 순간 제 임무응 다했다. 현대와 히어로즈를 거치며 '원클럽맨'으로 뛰었고 팀내 왼손 투수로는 최초로 500경기 이상 등판 주인공도 됐다.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좌완 오주원이 현역 선수 생활을 접기로 결정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오주원은 26일 기준으로 개인 통산 584경기에 출전해 41승 57패 84홀드 25세이브 평균자책점 4.67이라는 성적을 냈다. 올 시즌 개막 후에도 22경기에 나와 19.1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1세이브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이 9.31로 높았다.

오주원은 구단을 통해 "올 시즌 중반부터 더 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힘들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우리 팀에는 내가 아니어도 좋은 투수들이 많다. 후배들이 팀을 위해 더 좋은 활약을 펼쳐 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스스로의 상황과 위치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며 "은퇴 결정을 받아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구단은 "오주원은 프로 데뷔 이후 줄곳 한 팀에서만 뛰었다"며 "그 동안 마운드 위에서 많은 활약을 펼친 프랜차이즈 스타"라며 "이제는 자신이 쌓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 줄 수 있도록 은퇴 후 거취에 대해 구단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선수 은퇴식은 내년(2022년) 시즌 고척 스카이돔 홈 경기 중 거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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