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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대구시의회 의원실…솜방망이 감사될라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불켜진 방이 거의 없네"

다음달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대구광역시의회 의원들의 열공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회 본연의 임무인 견제 기능의 최정점으로 꼽히는 행정사무감사가 얼마남지 않았지만 대구시의원들의 공부하는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대구시의회 전경 [사진=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 전경 [사진=대구시의회]

26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제 7대 대구시의회 마지막 행정사무감사가 내달 8일 개회해, 올 결산 추경안과 내년 시 예산안 심사 등 44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내년 지방선거 재입성을 위한 대구시의원들의 사실상 검증무대이자 4년 의정활동의 잣대로 불린다.

하지만 대선정국과 내년 지방선거 지역구 관리,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교감행보 등이 맞물리면서 대구시의회 자신의 의원사무실을 찾아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한 공부하는 의원들이 거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저녁 늦게까지 대구시의회내 시의원들의 방이 거의 꺼진 상태로 불켜진 의원실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얘기다.

실제 지난 25일 저녁 7시께 대구시의회 내부는 의회사무처 사무실을 제외하곤 대다수 의원들 사무실은 '깜깜이' 일색이었다.

대구시와 시교육청에 대한 강도높은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해당 공무원들보다 더 많은 정보와 자료수집으로 집행부를 옥죄어야 하지만 대다수 시의원들은 지역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원들의 무열공 행보에 시 집행부도 덩달아 긴장감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내년 시예산안 자료 제출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의원은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대선 경선이 한창이라 현재로선 경선 후보를 위한 당원들과의 만남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행정사무감사는 평소에 준비해 둔게 있고 몇번이나 치룬 경험이 있어 이번 행감에 대해 걱정하는 의원들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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