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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27점' 삼성화재, 대한항공 잡고 시즌 첫 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V리그 남자부 시즌 초반 다시 한 번 이변이 일어났다. 삼성화재가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꺾었다.

삼성화재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19 25-23)으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대한항공과 1승 1패 동률이 됐다.

삼성화재는 '주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 미국)이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7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정성규와 황경민이 각각 8, 7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 호주)과 임동혁 쌍포가 부진했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22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삼성화재 선수들이 22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링컨은 13점 공격성공률 32.4%, 임동혁은 12점 공격성공률 43.4%에 그쳤다. 삼성화재는 기선제압했다. 1세트 중후반까지는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 리드를 지켰다. 링컨이 시도한 후위 공격이 성공한데 이어 정성규가 시도한 공격을 한선수가 가로막아 22-19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러셀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황승빈이 서브 에이스에 성공해 23-23으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듀스 승부가 이어졌고 삼성화재가 먼저 웃었다. 삼성화재는 임동혁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홍민기가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이어 링컨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26-24로 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한항공은 링컨이 시도한 공격이 점수로 잘 연결되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러셀 외에도 안우재, 황경민, 정성규까지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세트 중반 이후 잡은 리드를 따라잡히지 않고 2세트도 가졌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는 뒷심을 보였다. 1세트와 흐름이 비슷했다. 세트 중반까지 12-16으로 대한항공에 끌려갔으나 러셀을 앞세워 추격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중요한 고비에서 공격 범실이 나왔고 삼성화재는 그틈을 타 러셀 공격이 성공해 20-20으로 균형을 맞췄고 여세를 몰아 23-22로 역전했다.

대한항공은 막판 범실에 고개를 숙였다. 임동혁이 시도한 공격과 서브가 모두 아웃됐고 삼성화재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22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가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삼성화재 선수들이 22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가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전=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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