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산전투기 'FA-50' 비행…"항공분야 7대 강국"[종합]


서울 ADEX 2021, 4년 만 참석…"도심 항공교통 분야. 시장 선점"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 참석한 가운데 국산 고등훈련기 T-50에 탑승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항공우주 분야는 코로나 이후 가장 빠른 회복이 예상된다"며 한국이 2030년대 초까지 전투기를 비롯한 다양한 유·무인 항공기 엔진의 독자개발로 '항공 분야 세계 7대 강국'에 도약할 걸로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1)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탄 국산전투기 FA-50은 수원기지에서 이륙해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현충원, 용산 전쟁기념관 상공을 날아 행사장에 착륙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국산 전투기에 탑승해 우리 하늘을 비행했다"며 "우리 기술로 개발한 FA-50의 늠름한 위용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ADEX는 1996년 이래 항공우주와 국방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국제 교류의 장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 성과를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4년 만에 참석, 세계 7대 항공우주 강국 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항공우주 분야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면서, 도심 항공교통은 가파르게 성장할 분야로 시장 선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기계 6위, 자동차 4위, 반도체 1위로 항공산업의 발전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고 기반산업과의 연관이 높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앞서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실증사업과 제도 정비를 통해 차세대 첨단 모빌리티를 가장 먼저 도입하고, 항공기용 엔진의 국산화로 안보와 항공산업의 기초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것"이라며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자체 개발 성과를 넘어, 항공기의 심장인 독자엔진 개발에도 과감히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서 FA-50 경공격기에 탑승해 있다. [사진=뉴시스]

안보환경 변화와 기술진보에 발맞춘 혁신적이고 과감한 도전을 위해 투자도 확대한다.

문 대통령은 "2026년까지 방위력개선비 국내지출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부품 국산화 지원도 지금보다 네 배 이상 늘릴 것"이라며 "한국산 우선구매, 지역밀착 방산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 산업경쟁력 강화와 방산업계의 세계화를 위한 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 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하루 앞두고 있다는 점도 의미를 더했다.

문 대통령은 "내일은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더미 인공위성을 탑재하여 드디어 발사된다. 정부는 고체발사체 기술의 민간 이전을 비롯해 우주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기술 확보와 민간 우주산업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개막 기념행사에 이어 개최된 시범비행(에어쇼)에서는 F-35, F-15K, KF-16, FA-50 등 우리 군의 주력 항공기는 물론 공중급유기인 KC-330와 조기경보통제기 E-737와 함께 무인헬기의 시범비행을 선보였다.

실외 전시장에서는 ▲K-2전차, K-9자주포, 천궁 등 32종의 지상장비와 ▲F-35A, F-15K, 수리온․마리온 헬기, MV-22(오스프리) 등 37종의 항공장비가 전시된다. 특히, 올해는 다목적 무인헬기, MUAV 등 다양한 무인 무기체계도 실물크기로 전시되어 미래 전장 환경에서 활용될 무기체계를 더 현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실내 전시장에서는 국내외 방산 및 항공우주 업체들이 각 회사의 주력 제품과 함께 앞으로 개발할 첨단기술과 장비가 소개된다. 국내 기업들은 ▲VR․AR 훈련장비 ▲무인‧AI 기술 활용 장비 ▲수소․전기 등 친환경 플랫폼 ▲최첨단 위성‧우주‧미사일 기술 등에 대한 전시를 확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이 열린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FA-50 경공격기에 탑승해 비행을 마치고 이동하며 참석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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