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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사이트] 최신영화 불법 복제 막는다…DRM 기술


엔터프라이즈 DRM 시장 확대 추세…MS·베라·파수 등 주요 업체

정보통신기술(ICT)이 급격하게 진화발전하면서 현안에 대한 복잡성도 더욱 증대되고 있다. 때문에, 디지털 정보에 뒤쳐진 이들의 소외감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다소 난해한 ICT 용어를 풀어 설명할 수 있는 ICT 리터러시 코너를 마련해봤다. 어려운 ICT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 스마트폰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리케이션으로 최신 드라마를 시청하던 A씨. 주인공 배우의 실감나는 분노 연기 장면을 이미지로 간직하고 싶어 화면 캡처를 시도했다. 그러나 캡처된 이미지는 검은색으로 처리돼 아무것도 알아볼 수 없었다.

이처럼 OTT 등 영상 스트리밍 업체는 저작권 위반을 이유로 화면 캡처를 막고 있다. 사용자가 서비스 이용 시간 외에는 콘텐츠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것. 영상 파일 하나하나를 컨테이너에 보관하거나 영상을 암호화해 최종 콘텐츠 소비자에게 전송하는 등 방식을 활용한다. 모두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의 일부다.

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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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뿐 아니라 게임, 음악, 출판물 등이 모두 DRM의 대상이며 여기에 쓰이는 DRM을 '커머스 DRM'으로 부른다. 이를 통해 재산권자 허락 없이 원본 콘텐츠를 불법 복제·유통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종이 인쇄물, 업무 PC 화면 등 관련 보안이 필요한 기업들은 '엔터프라이즈 DRM'으로 구분되는 솔루션을 도입한다.

국내 주요 엔터프라이즈 DRM 사업자는 파수, 소프트캠프, 마크애니 등이다. 해외에선 베라(Vera)가 매출 상위권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워드·파워포인트 등의 자사 오피스 제품군에 DRM 소프트웨어를 사전 탑재해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팬데믹)을 계기로 기업용 DRM 기술이 여러 산업군 분야로 확대 적용되는 추세다. 기존에는 대외비 등 자료가 사무실 내부에서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민감정보를 대규모로 다루는 정부, 군, 금융, 하이테크 등 고객이 주로 DRM을 활용해왔다.

최근에는 설계도면(CAD) 등 자료를 협력사 등 외부에 전달하는 사례가 더욱 많아지면서 건설, 제조, 엔지니어링 등 분야 고객도 늘고 있다.

그만큼 시장 성장세도 뚜렷하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인더스트리아크는 전세계 DRM 시장이 오는 2025년 43억5천만 달러(약 5조1천4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부터 5년 간 연평균 성장률(CAGR) 15.12%를 기록하는 셈이다.

손종곤 파수 글로벌사업·마케팅 팀장은 "여러 산업군에서 DRM을 도입하다 보니 그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맞춘 솔루션이 필요해졌다"면서 "지난달 CAD 프로그램 70~100가지를 모두 지원하는 범용성을 갖춘 솔루션을 공식 출시해 공급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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