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의원단 상견례서 '원팀' 강조… "갈등 넘어 승리할 것"


이낙연과 통화 내용 언급… "품격에 감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참석 의원들에게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5일 당 의원들과 공식 상견례를 갖고 '원팀'을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무효표 논란'으로 경선 막판까지 파열음을 냈던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품격에 감동했다"며 치켜세우는 한편 공정한 나라, 민생·개혁, 성장 회복을 차기 대선 3대 화두로 제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민주당은 '원팀'의 전통을 갖고 있다"며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모두가 작은 차이를, 경쟁 기간 작은 갈등을 다 넘어서 그것을 에너지로 만들어 더 큰 힘으로 승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차이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지만 콘크리트가 되기 위해서는 시멘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큰 차이가 오히려 큰 시너지의 원천이라는 생각으로 우리가 서로를 조금씩 존중, 인정하고 함께 할 때 1+1은 2가 아니라 3이 되고 4가 돼 큰 힘으로 우리가 맞이할 큰 장벽을 쉽게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경선 과정에서 맞붙었던 후보들을 칭찬하는 과정에서 전날(14일) 이 전 대표와 통화해 대선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함께 경쟁했던 민주당 후보들은 훌륭한 자질과 품격을 가지고 있다"며 "많이 부족한 저를 후보로 선택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깊은 책임감과 실천으로 갚아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전화를 안 받으실 거라 생각했는데 콜백을 해주셨다. 우리 당을 위해 무엇을 할지 말씀을 들었고, 격려의 말씀과 국감이 지나면 만나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의논하자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저는 이 후보님의 품격과 품 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다. 민주당의 훌륭한 원로, 중진, 많은 정치 경험 가진 선배로서 많은 가르침을 받고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4기 민주정부 출범을 위한 미래비전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과제는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공정 회복을 통해 모두가 희망을 갖고 열정을 다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했다. 또 "두 번째는 민생과 개혁"이라며 "국가 존재의 가장 큰 이유는 국가 구성원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것이고, 이는 국민을 대리하는 정치인의 가장 큰 책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의 회복"이라며 "우리 젊은이들이 경쟁이 아닌 전쟁을 겪으면서 친구가 적이 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목도했다. 우리 사회의 기회 총량이 줄어드니 경쟁은 격렬해지고, 희망이 줄어드니 좌절한다. 그러다보니 세계 최악의 저출생이라는 사회적 병리현상도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표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과 자본 등 여러 영역의 불균형과 불공정을 회복해야 한다"며 "기업 간 불공정성을 조금 완화해 중소기업에 여력이 생기면 스스로 발전하려고 더 나은 인재를 쓸 수밖에 없고,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성 회복이라는 너무나 당연하고 너무나 어려운 길을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근거해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많은 저항이 있겠지만 민주당 의원들을 잘 모시고 개혁과 민생, 공정과 성장의 사회로 나아가겠다"며 "의원들의 개혁입법, 행정과제를 함께 수행하면서 새로운 나라,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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