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오보청’이란 소리 듣는 기상청…왜?


인력과 장비 보강해 예보능력 높여야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기상청의 자체평가 중 지방청의 관리과제가 매년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을 두고 인력과 장비를 보강해 예보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상청의 자체평가를 보면 돌발상황 등을 제대로 예보하지 못한 지방청의 평가가 낮았다. 2020년 6월, 8월의 경우 광주, 전남, 제주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이런 평가가 나왔다는 것이다.

지방청 중에서도 광주청, 제주청, 전주청 등이 평가가 낮았는데 이 지역은 편서풍 지대이기도 하고 태풍이 아래에서 불어오다 보니 인력 장비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항상 이런 상황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은미 의원이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인력과 장비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강은미 의원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은미 의원(정의당)은 8일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기상청 자체평가 결과 지방청 관리과제가 매년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기상청이 ‘오보청’이라고 불리는 문제에 대해서 청장으로서 개선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물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예보관 전문성 등 관련된 제도 보완 등 전반적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3년 동안 기상청에서 시행하는 자체평가 결과를 보면 총 33개 과제 중 9개 과제를 담당하고 있는 지방청의 관리과제 평가결과의 ‘성과 미흡’이 2018년 3개, 2019년 6개, 2020년 6개로 지속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평가결과를 보면 돌발상황 등을 제대로 예보하지 못해 평가가 낮았고 2020년 6월, 8월의 경우 광주, 전남, 제주에 집중호우 내리면서 이런 평가를 받았다”며 “지방청 중에서도 광주청, 제주청, 전주청 등 우리나라가 편서풍 지대이기도 하고 태풍이 아래에서 불어오다 보니 인력 장비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항상 이런 상황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전체적 평가에 있어서 절대평가 아닌 기관 상대평가를 하다 보니 일부 지방청이 미흡으로 됐다”라고 답했다.

이에 강 의원은 “앞으로도 기후위기로 집중호우 발생 확률이 높아 이런 방식의 평가를 하면 이런 청들은 지속해 낮게 평가받을 것인데 이게 적절한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 뒤 “평가가 상반되는 것이 서울(본부) 쪽은 기상 품질이 좋아져서 높은 평가를 받고 반면 지방청은 예보 기간을 단축하지 못하고 돌발상황을 예측하지 못해 평가가 낮아지는 이런 부분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편서풍 지대이기 때문에 서쪽 지역 장비, 인력 등을 확충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서해 쪽 덕적도 제2해양기지, 제3기지 등을 준비 중이고 호남, 충청은 장비가 필요해서 그쪽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며 “평가 관련해서 모든 지방청 해서 상대평가이다 보니 노력을 해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받는 부분이 있어 본청, 지방청 간 열심히 일한 것에 비교해서 저평가받는 부분들 보완할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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