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스팸 14.5%↑…"'코로나 특별 대출'에 속지 마세요"


방통위 '2021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조사 결과 발표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에 따라 불법대출 스팸이 휴대전화 스팸 중 53.1%를 차지했다. 정부는 은행권 사칭 스팸에 강력 대응할 예정이며 더불어 국민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2021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요약 [사진=방통위]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원태, KISA)은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이메일 스팸 신고·탐지건, 수신량, 차단율 등을 조사한 '2021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휴대전화(음성·문자) 스팸은 14.5% 증가했고 이메일 스팸 39.7% 감소했다. 이 중 휴대전화 음성스팸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13.4% 증가(1천110만건→1천259만건)했고, 문자스팸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16.6% 증가(607만건→707만건)했다. 이메일 스팸은 1천489만건(국내 50만건, 국외 1천439만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국외발 스팸이 40.8% 감소했다.

휴대전화 이용자 1인 일평균 스팸 수신량은 음성스팸이 0.11통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0.02통 증가했다. 문자스팸은 0.24통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0.05통 증가했고, 이메일 스팸은 0.10통으로 0.08통 감소했다. 휴대전화 문자스팸 수신량 증가의 주요 원인은 금융 광고의 증가(0.14통→0.17통)로 파악됐다.

휴대전화 스팸 유형 중엔 불법대출이 53.1%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를 악용한 정부·금융기관 사칭 스팸 증가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올해 상반기 신고 접수된 스팸 중에서 코로나19 관련한 스팸은 총 20만1천810건이며, 이 중 주식스팸이 전체의 46.8%(9만4천501건)로 가장 많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를 악용한 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스팸이 총 5천104건 접수됐으며, 코로나19와 관련해 올해 상반기 동안 이통사가 자율적으로 차단한 스팸 문자는 총 1천673만1천475건이다.

방통위와 KISA는 불법스팸 전송에 사용된 번호를 차단하는 등 관계부처 합동대책을 마련해 은행권 사칭 스팸에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사회상황을 악용한 주식투자, 불법대출, 도박 등 불법스팸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방지하고자 불법스팸 차단 정책을 적극 시행하고, 더불어 불법스팸 전송자·사업자에 대한 현장점검 및 단속을 강화해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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