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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제주 민심 공략… "4·3 사건 배·보상 5년 내 완급"


"4·3특별법, 가장 자랑스러운 법안"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8일 오전 제주시 이도2동 민주당 도당사에서 제주지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8일 오전 제주시 이도2동 민주당 도당사에서 제주지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18일 "제주 4·3 사건 배·보상을 내년부터 시작해 5년 이내에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추석 연휴를 마치고 치러지는 호남권 경선에 이어 내달(10월) 1일 경선이 예정된 제주 민심을 미리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제주도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주 4·3 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별법에 따른 배·보상금 지금과 재심 과정에서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챙기겠다"고 했다.

그는 "당 대표 시절 반년 동안 법안 422건을 처리했다"며 "그 많은 법안 중 가장 자랑스러운 법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주저 없이 '4·3 특별법'을 대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3 특별법은 우리 현대사의 처절한 상처를 어루만지는 '치유의 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4·3 사건은 지난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4월 3일 발생한 소요 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 및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의미한다.

당시 희생자·유족에게 배상 및 재심 청구 기회를 주는 내용을 담은 '4·3 특별법(제주 4·3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4·3 특별법 전면개정 이후 정부는 용역을 맡겼고 거의 끝난 단계"라며 "주로 배·보상의 방법에 관한 용역이었다"고 했다. 이어 "예산안은 정부가 1천810억원 배·보상을 위한 종잣돈으로 일단 반영했고 부수 행정 비용 등으로 100억원을 추가, 모두 1천900억여원이 반영됐다"며 "(완급을 위해) 정권 재창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일곱 번의 대선을 치르는 동안 제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모두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제주도민께서 이번에도 현명하고 용기있는 선택을 해줄 것을 굳게 믿는다"고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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