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돋보기] 삼성SDS, 연매출 12조원 '청신호'…하반기도 '순풍'


물류 전체 매출 57% 비중…기업 맞춤형 클라우드 사업 확대

삼성SDS 본사 외관 [사진=삼성SDS]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삼성SDS가 IT서비스·물류 사업에서 모두 성장하며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3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에도 기업의 IT 투자가 점차 확대되고, 연말 성수기 효과에 따라 물류 사업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올해 연매출 12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2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3조 2천50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천2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삼성SDS 사업 분야별로 크게 IT서비스와 물류 사업 부분으로 나뉜다. 2분기에는 물류 부문이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평이다.

삼성SDS 2분기 실적 발표자료 [사진=삼성SDS]

IT플랫폼 기반 물류 사업 매출액은 1조 8천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1% 대폭 성장했다. 2분기 전체 매출의 57% 비중을 차지하면서 물류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물류부문 2분기 영업이익률은 1.9%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경쟁입찰 등 구매혁신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과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전반적인 손익개선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물류 분야 강세는 하반기에도 이어갈 전망이다.

연말 성수기에 따른 IT·가전제품 물동량이 증가하고, 선복·컨테이너 부족으로 인한 해상 운임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하반기 예상되는 고객사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첼로 스퀘어 IT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물류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물동량이 증가하고, 물류센터 신축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삼성SDS도 물류 자동화 사업에 적극 뛰어든다. 최근 물류센터는 설비 중심의 단순 자동화가 아닌 IT기술을 접목한 자동화로 발전하고 있다. 삼성SDS는 그동안의 IT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유통 물류센터 자동화 뿐만 아니라 제조기업의 해외 생산물류 센터 고도화 사업도 확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IT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 3천9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은 전년 대비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화학, 건설, 2차전지 등 다양한 대외업종에서 ERP 신규 구매가 이어졌다. 스마트팩토리 사업도 2분기 큰폭으로 성장했으며, 기업 모바일 관리 솔루션(EMM)도 리테일, 물류, 헬스케어 등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하반기 IT서비스 부문 성장률은 한자릿 수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고객의 IT투자가 회복되면서 ▲클라우드 전환 확대 ▲ERP 사업 업종 다변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확대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삼성SDS는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신규 클라우드 수요를 잡아 관련 부문에서 매출과 이익 모두를 높이겠다는 포부다.

삼성SDS는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아마존의 AWS, MS의 애저 등 퍼블릭 클라우드와는 달리 기업 업종별 특화된 클라우드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삼성 SDS는 내년 상반기 중 프라이빗과 퍼블릭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금융 부문에서는 디지털 혁신, 언택트 문화 확산에 따라 보안기능에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조·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데이터 통합 등과 관련한 서비스를 내놓는다. 공공부문에서는 디지털 뉴딜 정책 및 관련 핵심사업을 겨냥한 클라우드 신규 사업을 모색할 전망이다.

안정태 삼성SDS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이날 컨콜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 지속되는 가운데 IT서비스·물류 부문에서 모두 성장을 보이며 매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에는 클라우드·차세대 ERP 사업 확대, 물류 자동화 적극 추진, IT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고도화 등을 통해 호실적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되는 등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IT서비스 매출 부문 연간 성장률을 (지난 실적발표와 비교해) 하향조정했다"면서, "다만,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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