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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한-SICA 정상회의' 참석…중남미 첫 다자회의


코스타리카 등 중미 8개국 지역협의체 'SICA'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5일 한-중미통합체제 정상회의(SICA)에 참석해 외교일정을 이어간다.

문 대통령은 2021년 상반기 SICA 의장인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초청으로 화상으로 개최되는 제4회 한-SICA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SICA는 중미 8개국들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통합과 발전을 위한 지역 협의체다. 의장국인 코스타리카와 회원국인 벨리즈,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정상, 비니시오 세레소 SICA 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남미 지역과의 첫 다자 정상회의다. 올해는 제1차 한-SICA 정상회의 25주년이자 중미 독립 200주년, SICA 출범 30주년 등을 기념하는 해로, 한-SICA 정상회의는 2010년 제3차 회의 이후 11년 만에 열리게 됐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한-중미 통합체제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한-중미 통합체제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대변인은 "SICA 회원국들은 우리의 전통적 우방으로 중미 지역은 북미와 남미를 잇는 지리적·경제적 요충지이자 우리 기업들이 미주시장으로 진출하는 거점"이라며 "최근에는 한-중미 5개국 간 FTA가 발효되고 우리가 중미경제통합은행에 가입하는 등 실질 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그간 한-SICA 협력성과를 평가하고 인적교류 강화, 녹색·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포괄적 협력 확대, 시카지역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사회 안정 지원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SICA 지역의 변함없는 지지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 지역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 비중에서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코스타리카 광역수도권 전기열차 사업(15.5억 달러), 도미니카공화국 천연가스 복합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10억 달러) 등에도 우리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 세일즈 외교의 기회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변인은 "이번 회의를 통해 SICA 회원국과 포괄적 협력을 구축함으로써 코로나 이후 신흥 유망시장인 SICA 지역과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의 외교 지평을 중남미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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